올해 누계 수주 물량, 200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
8월 초 신조선가지수 144.5포인트로 연초보다 14.1% 올라
8월 초 신조선가지수 144.5포인트로 연초보다 14.1% 올라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세계에서 발주된 신조선 물량 401만CGT(100척)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181만CGT(24척)를 수주해 총 물량의 45% 차지하며 조선업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 조선업계는 177만CGT(49척)를 수주해 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CGT란 선박 부가가치를 반영한 단위 값을 뜻한다.
7월 달 한국과 중국의 CGT 기준 수주 물량 차이는 4CGT에 불과하다. 반면 척수로 따져봤을 때 한국 24척, 중국 49척으로 중국이 오히려 더 많은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1~7월 누계 수주 물량은 한국 1276만CGT(304척), 중국 1348만CGT(474척)로 근소하게 중국이 앞섰다.
한국의 누계 수주 물량은 2008년 1~7월 누계 수주 물량 1550만 CGT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 상황이 과거 슈퍼사이클(초호황) 시절과 유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3년 간 전세계에서 발생한 1~7월 누계 선박 발주 물량은 2019년 1693만CGT, 2020년 949만CGT, 2021년 2970만CGT다. 올해 발주 물량은 최근 2년 1~7월 발주 물량 합계를 뛰어넘어 업계 곳곳에서도 수퍼사이클이 다시 찾아왔다는 기대감이 크다.
발주·수주 물량 증가와 더불어 선가(선박 가격)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조선업계 전망을 밝게 한다.
수주 물량이 증가해도 조선사가 저가수주를 했다면 조선사는 이익을 확보할 수 없다. 다만 올해 들어 선가가 꾸준히 증가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주를 확보했다.
한편 조선업계는카타르 발(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00척 프로젝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발주처 카타르페트롤리엄(QP) 사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개시 시점을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늦어도 올 하반기 내 관련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LNG운반선 선가는 일반적으로 2000억 원 인데 조선 3사가 이를 균등 분배해 건조하면 각 기업마다 6조6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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