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집트 에즈스틸, 작년 순이익 2800억원…전년 대비 23%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이집트 에즈스틸, 작년 순이익 2800억원…전년 대비 23% 증가

매출도 24% 늘어난 3조5600억원 달성
이집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철강사인 에즈스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철강사인 에즈스틸. 사진=로이터
이집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철강회사인 에즈스틸(Ezz Steel)의 작년 순이익이 약 EGP(이집트화폐) 66억 파운드(약 2804억 원)로 2021년 EGP 54억 파운드(약 2292억 원)보다 23% 증가했다.

에즈스틸의 지난해 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순 매출액은 2021년 EGP 678억 파운드(약 2조8787억 원)에 비해 2022년 EGP 839억 파운드(약 3조5649억 원)로 24% 증가했다. 수출액은 2021년 13억 달러(약 1조7069억 원)에서 2022년 7억9700만 달러(약 1조464억원)로 감소했다.

에즈스틸은 지난해에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집트 현지의 철강제품 수요 가 증가세로 이어져 수출 물량은 내수로 돌리는 데 주력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회사 측은 이집트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리인상에 보조를 맞춰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하면서 고금리 환경의 가장 큰 영향이 올해 1분기 기업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은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에즈스틸은 이집트의 철강 생산과 철강 소비가 미국 달러화 대비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즈스틸은 이집트 철강 산업에서 60% 이상의 생산량 능력을 갖추고 있는 주요 철강 기업이다. 에즈스틸은 지난 2011년 이집트 민주화 혁명으로 이집트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던 당시에도 피해를 적게 입을 만큼 견실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출보다는 내수에 치중하고 있다.

이집트 철강 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이라는 특성상 리스크도 적은 편이므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철강 산업은 이집트의 기간산업일 뿐 아니라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집트 정부의 비관세 장벽 등 철강 산업 보호 조치 개연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이집트 철강 산업에 진출할 때는 완제품의 수출보다는 원재료,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 등의 분야에서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무역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에즈스틸은 이브라힘 셀럼 모하메딘에 의해 2001년 알렉산드리아 내셔널 아이언 앤 스틸 컴퍼니(ANSDK)로 설립되었다. 철강제품의 첫 생산은 1986년에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은행, 석유 회사그룹, 일본 컨소시엄이 주요 주주이다.

에즈스틸은 알렉산드리아, 사다트 시티, 수에즈 및 라마단 시티 10번가에서 4개의 철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 Steel)가 발표한 2021년 철강업체 목록에 의하면 에즈스틸의 조강생산량은 514만 톤으로 아프리카와 아랍권에서 1위이다.

에즈스틸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21년 수에즈 소재 에즈플랫스틸(EFS) 단지 내 160만 톤 규모의 용융도금 철강기업에 투자했다. 이 투자로 에즈스틸의 조강 생산능력은 700만 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