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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빌딩 고금리에 거래 위축...'4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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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빌딩 고금리에 거래 위축...'4년 연속' 감소

지난해 오피스빌딩 매매 81건…전년 대비 12.9% 감소
사무실 매매량 1507건에서 1043건으로…30.8% 감소
지난 2006~2023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사진=부동산플래닛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06~2023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사진=부동산플래닛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이 고금리 여파로 거래가 위축되며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오피스 매매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거래 역시 2년 연속 감소했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 매매 규모는 총 81건으로 3조639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93건, 7조2214억원)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12.9%, 4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거래 건수(188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9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지난해 강남구·서초구 권역(GBD)에서 24건(80458억원)이 거래돼 거래 규모가 가장 컸고 종로구·중구(CBD)(16건, 70745억원)와 영등포구·마포구(YBD)(13건, 3093억원)가 뒤를 이었다.

거래 건수는 2022년과 비교하면 YBD가 4건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줄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3대 권역 모두 67.2∼76.4%의 감소 폭을 보였다.

서울 사무실 거래량 역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 사무실 매매는 총 1043건으로 지난해(1507건) 대비 30.8% 줄면서 2021년(2230건)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거래시장과 달리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전월(2.11%) 대비 소폭 상승한 2.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2.59%) 이후부터 11월까지 5개월가량 지속된 감소세가 멈춘 것이지만 통상 5% 내외로 여겨지는 자연공실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CBD가 3.2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GBD 1.49%, YBD 1.23% 순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침체 상황에 놓인 반면 임대 시장은 꾸준한 수요 속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도 매매시장의 상황을 반전시킬 정책 변화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