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조감도. 사진=태영건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41711563803526bf11c0d58c1224619177.jpg)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채권단이 100 대 1 비율의 대주주 감자와 1조 원의 출자전환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이는 윤세영 창업 회장 등 소유주 일가의 경영권은 유지해주면서도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중 가장 뜨거운 곳은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2.3 단지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은 2022년 계약 당시 도급액만 7115억 원에 달하던 대형 사업장이다.
이중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첫 분양에 나섰지만 현재는 워크아웃의 이유로 분양률이 약 17%에서 멈춰 서있고 데시앙 2단지와 3단지의 경우 아직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의 경우 분양을 한 만큼 태영건설이 다시 재분양을 시작하고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그랑포레 데시앙 2단지와 3단지는 사업을 청산하고 땅을 매각하거나 시공사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태영건설은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2.3 단지에 대한 사업 방침이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다며 이 단지들의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속단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업개선 계획이 주요 채권단들에게 발표됐지만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알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채권단에서 협의한 부분에서 이러한 소문이 나온 것 같다. 관련 실무부서에서도 사업을 청산하고 재분양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