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얼굴인식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인식 분야에서 글로벌 테크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계획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씨유박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으로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정부 4대 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국가 보안 시설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투자증권, 신한카드, SK증권,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LG CNS, KT, 삼성SDS, 한국전력공사 등의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남 대표는 "씨유박스는 AI 얼굴인식과 더불어 영상인식의 여러 요소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연구소형 기업으로 알고리즘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화, 상용화를 통해 주요 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최다 레퍼런스 보유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간 25만명 이상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인천공항 그리고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전국 공항을 거쳐 가는 연 7천만명 정도의 공항 이용객이 씨유박스의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로는 공항 One-ID, 대중교통 Tagless, 빌딩 얼굴인식 등을 포함한 ▲AI 얼굴인식 시스템과 금융권 본인인증, 신분증 진본확인, 간편결제 등을 돕는 ▲AI 얼굴인식 솔루션 그리고 X-ray 보안검색대, AI 오더피킹 로봇 등에서 사용되는 ▲AI 영상인식이 있다.
씨유박스는 특히 일반 RGB 카메라로 3D 마스크를 검출하는 등 독자적인 위·변조 검출 기술을 자랑한다. 앞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공인한 생체인식 테스트 연구소인 iBeta로부터 국내 최초로 얼굴인식 위·변조 감지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NIST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FRVT, Face Regognition Vendor Test) 5개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남 대표는 "현재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매달 갱신되는 NIST FRVT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만큼 씨유박스가 제출한 알고리즘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얼굴인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영상인식에 대한 투자로 폭넓은 사업 모델과 매출력을 확보한 상태" 라며 "앞서 언급한 One-ID라는 새로운 공항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매출을 낼 수 있는 회사로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씨유박스의 이번 공모주식수는 총 150만주(신주 100%)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7200~2만32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한 전체 조달 금액은 최대 348억원이다.
씨유박스는 다음달 3~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같은달 19일이며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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