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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3주 만에 7만1000BTC 축적...누적 거래량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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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3주 만에 7만1000BTC 축적...누적 거래량 최고치 경신

글래스노드 "미국 법인의 비트코인 공급 비중 급증"

비트코인 고래(대규모 보유자)가 지난 3주 동안 약 21억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만1000개의 비트코인(BTC)를 추가 매입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데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고래(대규모 보유자)가 지난 3주 동안 약 21억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만1000개의 비트코인(BTC)를 추가 매입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데이터
비트코인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은 전통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에 힘입어 지난 3주 동안 약 21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만1000만 개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고 비인크립토가 9일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10개~1만개의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 주소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느라 매우 바빴다. 지난 6월 17일 이후, 이들 고래 주소들은 21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만1000 BTC 이상을 축적해 누적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고래나 상어와 같은 이들 상위 보유자들의 비트코인(BTC) 누적 비율이 높은 것은 기존 현물 ETF 신청이 쇄도한 데 따른 깊은 확신을 시사한다.

BTC의 가격이 대부분 3만달러에서 3만1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래들의 이같은 비트코인 축적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 주 동안 10개~1만개의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 주소가 21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만1000 BTC 이상을 축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산티먼트이미지 확대보기
블록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 주 동안 10개~1만개의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 주소가 21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만1000 BTC 이상을 축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산티먼트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대한 현재의 강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난 6월 15일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것은 피델리티와 같은 다른 금융 기관의 유사한 신청이 쇄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데이터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는 미국 법인의 비트코인 공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 공급 우위의 잠재적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업계가 "광범위한 기관 비트코인 축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의 대축적이 시작되었다. ETF 신청이 쇄도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ETF가 출시되기 전에, 상장 전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빠르게 닫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꿔 이제 비트코인을 '국제적인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핑크는 지난 주 비트코인이 각국의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자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해 과거 비트코인의 공격자에서 비트코인 옹호자로 변신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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