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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사상 최고치 기록…가격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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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사상 최고치 기록…가격 영향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최근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최근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이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굴 난이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디크립트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TC닷컴(BTC.com)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격주 자동 재조정에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6.17% 증가했다. 이는 올해 비트코인의 6번째로 큰 난이도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아주 복잡한 수학 방정식 문제를 푸는 어려움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더 많은 채굴 장치가 배치될수록 난이도는 높아진다.

코인워즈(CoinWarz)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는 55조 6200억 해시에 달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최근 마지막 주목할 만한 최고치는 지난 7월 17일의 53.9조 해시였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에버그란데(헝다 그룹)가 지난 18일 맨해튼 법원에 15장 파산 신청을 한 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과매도 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약세로 변했다.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3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10.8% 하락해 2만6000달러 이하에서 거래됐다.

한편, 온체인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별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보유한 BTC 양에 실질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최근의 가격 하락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크립트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채굴 부문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난이도 상승 등의 지표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즉각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체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종료되는 시스템(채굴 장치)보다 새로 배치되는 시스템이 더 많기 때문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