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는 하락장을 뒤로하고 근심과 걱정 속에서 시작했던 2023년 주식 시장은 우려와 달리 로봇과 챗GPT라는 인공지능을 시작으로 보란 듯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차전지와 반도체로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슈,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지속 등 외부 돌발변수들이 존재하면서 9월 10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추세가 무너지지 않은 주식 시장은 11월 강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와 2024년 회복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 여기에 미국의 물가가 조금은 더 내려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종료 기대감을 높이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글로벌 경제의 주된 위협이 아니고 연준의 현재 긴축 통화정책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볼 수 있으며 이제는 금리 인하를 미리 시장에서 반영을 하는 모습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12월 FOMC 전까지는 3분기 실적시즌 종료 후 현재 주도 주가 부재한 상황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FOMC를 잘 소화해준 후에는 경제지표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주도주 장세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만 생각해서 대응해 나가기보다는 주도 주 + 수급주 즉 누구보다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종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간다면 23년은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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