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니어스법 서명 준비 중…리플 XRP 사상 최고치 경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현지시각 18일) 지니어스(GENIUS) 법안에 서명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리플(XRP)이 8년 만에 최고가인 3.66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XRP의 이런 가격 상승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XRP 가격은 3.66달러의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며 이전 최고가인 3.4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의 강력한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만 XRP는 약 40% 급등하며 시가총액 2,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의 이러한 추세는 미국 내 규제 변화, 특히 하원에서 통과된 새로운 암호화폐 법안 덕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할 예정이며, 이 중요한 조치는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제 XRP가 4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믿고 있다. 특히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입법적 명확성에 앞서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파생상품의 미결제약정이 18% 증가해 10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파생상품 거래량은 약 140% 급증하여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량 급증은 가격 변동성 확대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시장 평론가인 잭 렉터는 XRP가 지니어스 법안이 서명되거나 XRP ETF가 승인되기 전에도 이러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XRP의 포물선형 랠리의 시작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엘리너 테렛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새로운 시대라고 부르는 시작을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이 법안은 XRP를 비롯한 더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기관 자본의 유입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어스 법은 연방 정부가 규제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의 핵심에는 리플의 RLUSD가 이 새로운 금융 구조의 기반 자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식을 앞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들끓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수년간의 시장 변동성 이후 오랫동안 기다려온 재정적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일생일대의 순간"이라고 평했다.

특히 하원은 지니어스법, 클래티법(CLARITY Act), 그리고 반-CBDC법 등 세 가지 중요한 암호화폐 법안을 발의했다. 하원은 지니어스법을 308대 122로 통과시켰으며, 10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이 이를 지지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의 서명식이 성사될 전망이다.

지니어스 법은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한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CLARITY 법에 대한 상원의 최종 승인을 아직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만으로도 그동안 큰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