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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연에 韓 기업 회사채 발행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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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연에 韓 기업 회사채 발행 타격 우려

연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주시...PF 리스크 확대 가능성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1%를 기록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멀어졌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된 국내 채권시장도 일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휠링의 한 식료품점에서 지난 19일 쇼핑객 1명이 진열된 상품들의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1%를 기록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멀어졌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된 국내 채권시장도 일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휠링의 한 식료품점에서 지난 19일 쇼핑객 1명이 진열된 상품들의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회사채 발행 시장도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규모 공사채 발행이 예상되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불리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2.9%)를 상회한 3.1%를 기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한편,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은행은 안전하다’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긴장하는 모습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국내 주요 금융사들과도 연계돼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채권 발행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지연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문제가 생긴다면 국내 시장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 공사채 발행도 국내 채권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AAA급인 공사채에 수요가 몰리면 은행채·회사채 등은 상대적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연초 이후 미국 조기 금리 인하가 반영된 국내 채권시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만큼 ‘소프트랜딩’이 아닌 ‘노랜딩’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수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 시장은 혼돈에 빠질 수도 있다.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면 투자심리는 위축된다. 특히 PF 리스크에 연계된 기업은 그 타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