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올해 한국거래소 금 시장 거래대금을 분석한 결과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9일 현재 16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137억원을 뛰어넘는 규모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8월 들어 코스피 종목 중 약 83%가 하락했다.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코스피 종목 957개 중 790개(82.5%)는 주가가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7개(14.3%)였고, 보합은 30개(3.1%)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종목 1천742개 중 1348개(77.3%) 종목은 하락했고, 296개(16.9%) 종목은 상승했다. 98개(5.6%) 종목은 보합이었다.
2022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치이자, 역대 4번째로 많은 거래대금이다.
거래대금 급증에도 금 가격은 부진했다. 지난 5일 10만9010원이었던 금 1kg 종가는 지난 9일 10만7970원으로 4일 만에 0.9% 내렸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지는 못했다"며 "역대 최고치에 대한 가격 부담과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의 포지션 청산이 금 가격의 약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금 가격 강세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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