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페타시스는 4분기 연결 매출액 2261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1%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8.5% 하회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공장 가동 본격화와 견조한 데이터센터 고객사향 수주 확대로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기판의 고다층화에 따른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일시적인 테스트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고 짚었다.
이수페타시스는 기존에 제시했던 800억원 규모의 1차 증설 투자를 1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양 연구원은 "본사 법인의 매출액 기준 생산 능력 가이던스를 9000억원에서 1조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결국 기존 증설 규모만으로는 고객사의 물량 요청을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 전방 업황의 수요 증가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MLB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업황의 쇼티지(공급 부족)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들이 신모델에 요구하는 다중적층 기술 적용 시 도금, 적층, 드릴 공정의 필요량이 기존 대비 약 3배 증가하면서 공정 부하가 가중되고, 이에 따라 실질적인 생산 능력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AI용 GPU 외 ASIC, AI 네트워크용 스위치 등 전반적인 AI 관련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됨에 따라, 업황 쇼티지가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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