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은 탄탄하나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관련 기대감 반영해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20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75억원으로 추청된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규모다.
임 연구원은 "페이 본업과 자회사 증권의 탄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 보험 손익 부진은 장기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65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7%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된다. TPV 45조 3000억원(+10.4%), RTPV 13조 2000억원(+9.2%), 결제 TPV 10조 3000억원(+6.8%), 금융 TPV 2조 9000억원(+18.6%)이 예상된다. 대출 증가에 따른 금융 TPV 확대를 가정한 것이다.
임 연구원은 "증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7억원"으로 "코스피 상승과 국내외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 호조 덕분인 기운데 일회성 자문 수수료 인식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스테이블 코인 사업 관련 기대감과 증권 흑자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등을 선반영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6조 3000억원(적정주가 4만 8171원)"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결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해도 적정 기업가치 7조 6000억원(적정주가 5만 7334원)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정황으로 해석된다.
임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 부재해 현 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며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 방향 및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일 공시된 알리페이의 교환사채 발행은 부담 요소"라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