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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강자 나라스페이스, "IPO 통해 뉴스페이스 선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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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강자 나라스페이스, "IPO 통해 뉴스페이스 선도 기업 도약"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가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나라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가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나라스페이스
초소형 위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2017년 SpaceX의 Falcon 9 발사체가 재사용되기 시작하며 1kg 당 7500만원 ~ 1억원에 달하는 발사비용이 현재는 1kg 당 200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국내 초소형 위성 분야 강자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대표 박재필)는 2일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며 성장 전략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서울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소형위성 기술력과 사업 성과 및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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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설계·제작부터 발사, 운용, 데이터 분석까지 위성 사업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국내 유일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기업이다.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1A(Observer-1A)’ 발사 및 교신에 성공하며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했다. 스페이스 헤리티지는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됐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나라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급 25kg 지구관측 초소형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궤도 안착 및 영상 촬영까지 독자 수행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이스 헤리티지 확보 이후 수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기도, 한화시스템 등 주요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K-radcube, 경기샛 등 정부 핵심 초소형위성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로 선정됐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연간 신규 수주 규모는 2023년 25.8억 원에서 2024년 199.4억 원으로 7배 이상 확대됐고, 2025년에도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역시 2023년 16.3억 원에서 2024년 43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3분기 말 기준 113.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박재필 대표는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초소형위성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나라스페이스의 엔드투엔드 서비스는 그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72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3100원~1만6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284억 원 수준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되며, 청약은 12월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한편, 나라스페이스는 2025년 11월 발사된 ‘경기샛-1(옵저버-1B)’의 교신에도 성공해 현재 총 2기의 자체 위성을 운용 중이다.

자료=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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