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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인도량 '깜짝 실적'에 4.65% 급등...월가 예상치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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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인도량 '깜짝 실적'에 4.65% 급등...월가 예상치 '훌쩍'

3분기 48만 6,532대 인도…월가 컨센서스 5% 이상 웃돌며 선방
메가팩 13.7GWh 배치·엔비디아 협업…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급부상
네바다 공장 세미 양산 본격화 속 기상 악화로 로드스터 행사는 15일로 연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주차장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금색 테슬라 사이버캡들이 다른 테슬라 모델들과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주차장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금색 테슬라 사이버캡들이 다른 테슬라 모델들과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대표 기업 테슬라(TSLA)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는 기상 악화로 2주 연기됐지만, 전기 트럭 '세미(Semi)' 양산 돌입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테슬라는 4.65% 상승한 37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8만 6,53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시장 컨센서스(46만 3,000대)를 5% 이상 상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소폭 감소하고 2분기보다는 줄어든 수준이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시장의 비관적 전망을 큰 폭으로 깨뜨렸다. 3분기 총생산량은 46만 4,391대로 집계됐다.

차량 판매 선방과 함께 에너지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3분기 동안 13.7GWh 규모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메가팩)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메가팩이 엔비디아의 DSX 레디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며 "하반기 대규모 기가와트시(GWh)급 인프라 구축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판매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공됐던 7,500달러 연방 세액공제 일몰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방어했다. 특히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호평이 판매 방어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2분기 말 기준 FSD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56% 급증한 148만 명에 달하며, 구독자의 대다수가 미국 내에 포진해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JP모건의 라자트 굽타 애널리스트는 "유럽(EU) 전체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약 9% 감소했으나 프랑스와 독일의 호조가 남유럽의 부진을 상쇄했다"며 "중국의 경우 7~8월 내수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1% 줄었지만, 해외 수출이 92% 급증하면서 전체 도매 판매량은 1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초 1일로 예정됐던 2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는 오는 15일로 연기됐다. 테슬라는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지역 기상 악화 예보로 야외에서 진행해야 하는 행사 특성상 일정을 부득이하게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드스터 시연회에서는 스페이스X와 협력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를 장착해 공중 부양 등 비행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라인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주 네바다 신규 공장 가동식과 함께 대형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테슬라는 오는 21일 장 마감 후 3분기 확정 재무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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