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구소 직원 사망에 미국·WHO도 상황 주시…제약·바이오주 투자심리 자극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의 한 연구시설에서 페스트 병원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제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9.91% 오른 44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13.86% 상승한 1만1010원, 종근당바이오는 11.46% 오른 1만507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페스트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등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연구시설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페스트 연구시설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지난달 25일 페스트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파손한 이후 중증 폐렴 증세로 입원했고, 이달 초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연구원의 사망 원인을 아직 확인되지 않은 폐렴으로 발표했다. 연구원과 접촉한 약 200명을 격리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구원의 중증 폐렴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한 감염병으로 꼽힌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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