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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새 역사 썼지만…주가는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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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새 역사 썼지만…주가는 뒷걸음

차익실현 매도 압력 증가…“재평가 본격화” 증권사 목표가 상향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적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과 HBM4 성장성을 근거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6%, 782.5%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기업이 한 분기에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 오후 1시4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1.02%(2750원) 내린 26만5750원에 거래됐다.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옵션 만기와 ETF 리밸런싱 등 수급 변수가 겹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이번 실적을 통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경쟁력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부문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2조2000억원 이상 웃돌았다”며 “원화 강세라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견조한 판가 정책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HBM4가 꼽힌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HBM4가 D램 3사 가운데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될 가능성이 있다”며 ASP 상승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HBM을 중심으로 한 종합 솔루션 역량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베이스다이부터 인터포저, 패키징, HBM까지 아우르는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제시했으며 KB증권 61만원, SK증권 60만원, 한화투자증권 58만원, 유진투자증권 56만원, DS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53만원 등을 제시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향후 1~2개월간 2027년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성뿐 아니라 저평가 매력과 주주환원 기대까지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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