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0.09.25 (금)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라오스

현지시간 2020년 09월 25일

0 0 : 0 0 : 0 0

비즈니스

■ 소비인구
라오스는 2020년 5월 기준 인구 약 717만 명, 2019년 1인당 GDP가 2,534달러(세계은행)인 작은 시장이다. 그러나 15~64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62.8%이며, 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은 6% 이상으로 ASEAN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젊은 시장이다. 정확한 통계는 확인이 불가하나 지하경제와 주변국 간 국경을 통한 회색시장(Gray Market)의 존재를 감안하면 실제 시장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인구 규모가 작아 구매력이 부족하고, 피라미드형 인구구조로 노동인구가 부족하다. 내수시장을 위한 제조업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물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가용 산업인력 역시 부족하고, 직업교육이 부족하여 숙련기술자를 찾기 어렵다.

최근 경제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이촌향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 비엔티안 및 루앙프라방, 사바나켓, 팍세 등 주요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고 있으나,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는 사바나켓 1곳이며 수도인 비엔티안 인구는 90만 명 정도로 크지 않다. (자료원: 라오스 통계국, 세계은행 IHS Markit)
■ 소비 성향
라오스 소비자들은 한정된 소득으로 인해, 제품 구매 시 '가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라오스 중산층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가는 이유 중 하나도 태국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품질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저가제품에 실망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태국산, 한국산, 일본산 등 보다 품질이 우월한 제품을 찾고 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만 구입하는 보수적인 소비성향도 존재한다.

화장품의 경우, 구매력이 높지 않은 라오스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샘플 형태로 소분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체면문화로 인해, 라오스인들은 소비성향이 높고 부를 과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례로 최근 수도 비엔티안의 출퇴근 시간은 교통정체로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승용차가 많아졌다. 차량 가격은 높은 세금으로 인해 동일 차종의 경우 한국의 약 2배 가까이 되지만, 할부 금융을 활용한 구매가 보편화되어 있다. 라오스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돈이 있으면 자동차 구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편이다.

수도 비엔티안에는 주말에 중산층들이 라오스-태국 국경을 넘어 쇼핑·문화·외식 시설 등을 즐기러 태국으로 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라오스인들이 자주 찾는 태국 국경도시인 농카이까지는 차로 30분, 태국 8대 도시 중 하나인 우돈타니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라오스 문화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정의 다리를 통해 비엔티안–농카이 국경을 통과한 라오스인이 총 163만 명이었을 정도로 태국에서의 쇼핑을 위한 이동이 잦은 편이나, 최근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태국에서 행해지던 소비가 라오스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 한국 상품 이미지
라오스 바이어나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을 미국, 유럽, 일본 제품보다는 품질이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지지만, 중국,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경쟁국 제품보다는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 제품을 찾는 라오스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 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화장품 매장이 라오스 국립대 근처에 새로 생겨, 라오스 대학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Facebook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한국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들의 한국제품 선호에도 불구하고, 내륙국으로 물류부담이 높고 작은 시장규모로 인해 최소주문수량을 맞추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라오스 기업들에게 한국 제품은 품질은 좋지만 실제 판매하기는 쉽지 않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