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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21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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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IMF에 따르면 호주 1인당 국내 총생산(명목 GDP)은 2020년 기준 52,825미국달러이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호주의 인구는 약 2,569만 명으로 전년대비 0.9%의 인구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자연증가 인구 성장률은 61.4%, 해외 이민을 통한 인구 성장률은 38.6%이다. 전체적으로 인구는 22만 500명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019년 9월 1.5% 대비 감소해 세계1차 대전이후 100년 만에 인구 증가가 둔화되었다.

단기로 호주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급격히 감소해 호주 통계청의 2021년 3월 기준 호주 방문객은 전년 2020년 3월 보다도 97.5% 감소, 총 8,320명에 불과했다. 방문객들의 국적은 뉴질랜드, 미국, 영국 순으로 아시아계 방문객의 입국이 현저히 줄었으며 중국인은 2019년 3월 12만 4,370명 입국했으나 2021년 3월 단 260명이 입국해 99.1% 감소했다.

호주 통계청은 2050년 호주의 아시아계 인구가 약 2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이들이 호주경제 소비의 주축 세력으로 부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로 인한 국경봉쇄 및 호주-중국간 관계 악화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 거주 호주인들의 소비는 호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어 2021년 오히려 증가 또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호주인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일자리가 다시 늘어나고 실업률도 5.0%대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주 각 지역정부들이 국경봉쇄 타격을 심하게 입은 항공, 관광, 외식 서비스 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 예로 지역 주민들 대상, 엔터테인먼트와 외식을 위한 상품권, 반 값 항공권 할인을 제공하는 등 국내여행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1년 5월 호주 연방정부는 새로운 예산안 발표에서 호주의 국경 개방을 2022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호주 준비은행은 당분간 최저금리 0.1%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호주 정부의 국내 유동성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에 따라 호주인들의 소비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는 한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위기심리로 소비보다는 저축에 집중했던 호주인들이 2021년 코로나19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해외로 나가 소비할 수 없는 저축분을 국내에서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자료원: 호주 통계청, 호주 정부, World Bank)
■ 소비 성향
2020년 코로나19 이후 호주인들의 소비는 마냥 위축되어 있지 않았다. 2020년 호주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개인 소득 유지를 위해 실행했던 연금 선인출 허용(1인당 2회에 걸쳐 최대 20,000 호주달러 인출 가능), 신규 주택 구매 및 리모델링 지원금 제공으로 호주인들의 가계 저축율은 오히려 사상 최대 증가를 보였고 국내 주택 건설시장이 성장을 이어갔다.

호주인들은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국내 이동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작은 소비는 줄이는 대신 계획했던 큰 소비를 실행했다. 이를 테면, 미루었던 인테리어 공사, 집 유지 보수, 국내여행을 위한 SUV 또는 캠핑카 구입이 그 예이다.

코로나19는 호주의 이커머스 시장을 급속히 성장시켰다. 현지 전문가들은 5~10년에 걸쳐 이룰 것으로 전망했던 호주 이커머스 시장이 코로나19로 단 6개월 만에 달성되었다고 평가했다. Australia Post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호주 온라인 판매율은 55.6%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2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호주 한 택배업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호주 소매업체 3개 중 2개사에서 이커머스 예산을 20.0~40.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호주 소매업의 거의 모든 업체들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소매업 뿐만 아니라 당일 또는 익일 배송 서비스도 확대되면서 관련 물류, 택배 업체들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업, 소셜커머스도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와 관계없이 호주 내 주요 소비 트렌드는 ‘그린소비’다. 호주 CouriersPlease에서 발표한 2020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19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날씨에 2021년 상반기까지 가뭄, 산불, 홍수를 모두 겪은 호주인들 사이에 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호주 대형 소매유통사인 울월스, 콜스 외 주요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고 기업활동에 친환경 기조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추세이다.
■ 한국 상품 이미지
호주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인지도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화장품, 식품에서 한국 주류로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1월부터 3월까지 누적판매량 19,055대로 3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KIA는 17,173대로 포드를 추월하고 5위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2021년 신규 모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뉴노멀 트렌드로 SUV 차량의 인기가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양사 대표 모델은 각각 i30, Cerato이며 SUV는 KIA 쏘렌토(Sorento)와 투싼(Tucson)이 인기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호주 자동차 시장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공급해 2021년5월 기준, 수도 캔버라 내 20대가 상용차로 운행되고 있으며 퀸즐랜드 주에도 추가 도입 및 운행될 예정이다. KIA는 호주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평가되며 2021년 상반기 신차 판매에서 포드사를 추격하면서 호주 상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할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체 유통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시장 점유를 늘려가고 있다. 무엇보다 호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LG TV는 Canstar blue 평가 1위 브랜드로 총 만족도 유일한 별 5개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LG전자는 2021년 5월 세계 최초 Rollable TV를 호주 시장에 런칭했으며 호주 공중파 뉴스에서 소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디자인을 강조한 새로운 냉장고 라인을 호주 시장에 소개하고 주방가전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의 대호주 수출은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수출액이 16.2% 증가했다. 2021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한국 상품 진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유통채널들의 K-뷰티 상품에 대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존의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마스크팩 외 홈 뷰티 케어, 미용기기 등 관심 보이는 제품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의 경우 코로나19 로 면역력 강화에 좋은 발효식품이 주목받으면서 한국 김치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졌다. 그 외에도 매운 맛 카테고리 라면의 선두주자로 한국 라면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홈쿠킹 트렌드로 한국 소스류의 수입도 2020년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김치, 라면, 소스 외 새로운 한국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품목은 냉동만두, 간편 레토르스 식품, 해조류가 있으며 해조류는 기존의 김 외에도 감태, 미역, 다시마가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국 주류는 호주 주류시장의 다양화를 꾀하려는 호주 현지의 대형 주류 유통사에서 먼저 찾을 정도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상반기 호주 주류 유통사 E사는 KOTRA 시드니무역관에 한국의 주류 소개를 부탁해와 호주 주류 시장 진출사업으로 연계한 바 있다. 무역관은 다양한 한국 주류제품들의 브로셔 전달, 양측간 화상상담을 주선하였고 이후, 샘플 수령 및 시음회를 진행했다. 2021년 5월 기준, 현지 유통을 위한 최종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1년 하반기 즈음에는 호주 대형 주류 매장에 한국 주류 진열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