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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현지시간 2020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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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뉴질랜드 인구는 2020년 3월 기준 500만 명(통계청 예상치)이며 2000년 3월 기록된 385만 명 대비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 중에서 실질적인 소비인구로 볼 수 있는 총 소득자 수는 388만 명으로 통계청에 의해 집계되었고 이중 주 소비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20대에서 50대가 197만 명으로 나타나고 15세부터 20세가 31만 명, 50대부터 65세가 90만 명 그리고 65세 이상이 약 70만 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8년 뉴질랜드 노동시장 통계(2019년 확인 가능 최신자료)자료를 보면 소득자의 평균 소득액은 주급을 기준으로 648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성별에 따른 소득은 남성이 741달러를 기록하여 561달러인 여성대비 높은 소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산업계별로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득분포를 구분할 경우 정보통신과 미디어 부분 종사자가 주급 717달러를 지급 받고 있으며, 교육업 673달러, 예술 및 기타 서비스업이 549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유통업이 439달러로 가장 적은 주급을 받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뉴질랜드의 1인당 국민 소득은 2019년 기준 4만 2084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편이나, 최고 33%에 이르는 높은 소득세율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낮고 현지 공산품 물가가 높아 실질적인 소비인구 면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정부 차원에서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각 가정 당 수입을 보전해주는 사회보장제도가 있어서 저소득층이라 하더라도 평균 수준의 소비가 가능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안 소비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통계청의 2013년 인구센서스 당시 11.8%였던 아시안 인구는 2018년 인구센서스(2020 현재 가장 최근) 결과 15.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유러피언이 74%에서 70.2%로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할 수 있다. 이런 아시아 인구의 증가는 비교적 비슷한 문화권인 우리나라 식품 및 소비재의 시장확대에 유리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자료원: 뉴질랜드 통계청)
■ 소비 성향
1) 검소하고 보수적인 소비성향
한국에서 도심 한가운데를 걷다 보면 명품가방을 멘 사람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출근길에 명품 가방을 멘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뉴질랜드인들은 검소하고 보수적인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어 유행을 타는 제품이나 명품과 같은 고가품을 찾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실용성에 바탕을 둔 적정한 가격과 품질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는 인구구성비로 볼 때 70%가 유럽으로부터 이주한 유럽인인 관계로 새로운 땅에 적응하기 위해 절약하고 검소하게 생활했던 그들의 소비 패턴이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제품선택에서 글로벌 하게 이미 검증된 브랜드와 기존에 사용 중인 제품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기 때문에 현지시장진입에서,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낮은 회사의 제품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기는 매우 어렵다. 이런 보수적인 성향의 소비 트렌드는 실수요층의 경우뿐만 아니라 도매업체를 상대로 한 제품 공급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보이지 않는 이상 기존 제품을 대체하며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시장이다.

반면에 한번 신뢰도를 갖게 된다면 반대로 지속적인 재구매가 가능한 소비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는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유리하며, 현지의 규제와 관련한 이슈를 최소화하는 측면에서도 로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 진입이 보수적인 소비시장을 뚫고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 유행에 한 박자 느린 반응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상대적으로 트렌드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나라이다. 그래서 일부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했거나 진행 중인 상품이라 할지라도 그 영향이 바로 나타나지 않거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 특성이 있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시에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K-POP이라는 트렌디한 아이콘이 미국, 영국, 일본 등을 비롯해 남미의 브라질까지 휩쓸었음에도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그 정도의 열풍이 불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 경험했던 수준의 한류 마케팅 효과를 지나치게 맹신하거나, 새로운 국가에 진출 시 반드시 거쳐야 할 시장조사와 현지인들의 소비성향에 대한 분석을 게을리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차가운 반응에 당황할 수도 있다.

3) 특수한 세일시즌과 온라인 구매를 적극 활용
현지 소비자들은 노트북, TV, 핸드폰의 가전제품과 가구와 같은 중고가 제품의 교체에서 즉흥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기보다는 크리스마스, 마더스데이, 부활절과 같은 특수 세일 시즌을 최대한 활용해 싸게 구입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터넷 속도의 향상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직구 비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가 쇼루밍의 소비형태를 보이며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격비교 앱 등을 활용 꼼꼼하게 최저가 가격을 검색한 후에 슈퍼마켓이나 유통매장에서 계획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구 주문 역시 이러한 가격비교 경쟁에서 중요한 구매처로 자리 잡고 있다.

다소 특이한 현상일 수 있으나, 제품의 품질면에서 큰 기대가 없고 빈번한 제품 교체 욕구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아주 싼 값에 제품구매가 가능한 중국 직구가 많이 늘고 있으며 이 경우 배송에서 최소 3주~4주 이상이 걸리더라도 저가 제품에 대한 가격 만족도가 이를 상쇄시키며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다.
■ 한국 상품 이미지
조선, 전자, 자동차, 반도체로 대표되는 한국의 제조업은 높은 기술경쟁력과 세계 시장점유율을 통해 뉴질랜드에서도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첨단산업의 경쟁력 덕분에 해당 산업과 연관된 부문의 제품 역시 우수한 품질로 현지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세계최초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힘입어 정보통신분야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력을 지탱하는 한국의 IT 기술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게 인식되고 있다. 뉴질랜드 기간통신 사업자인 스파크(Spark)는 2020년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장비 공급업자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선정하였다.

조선업은 한국의 선박제조 기술에 대한 뉴질랜드 정부의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분야로, 과거 보급함인 에덴버함을 한국에서 건조한 이래 2020년 뉴질랜드 최대의 군수지원함인 아오테아로아함 까지 우리 기업인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기도 했다. 아울러 전자 부분에서는 스마트폰, 고급형 TV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대형 전자제품 양판점에서는 한국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문화 및 소비재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아시아계 이민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현지 대형슈퍼마켓에서도 한국 김, 라면, 만두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백화점에서도 한국 화장품이 팔리는 등 소비재 제품에서도 뉴질랜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