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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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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지시간 2020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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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2020년 7월 UN 경제사회부서에서 추정한 이라크 인구는 40,223,000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다음과 같다.

ㅇ 0~9세: 10,610 천명
ㅇ 10~19세: 8,711 천명
ㅇ 20~29세: 7,166 천명
ㅇ 30~39세: 5,404 천명
ㅇ 40~49세: 3,937 천명
ㅇ 50~59세: 2,341 천명
ㅇ 60세 이상: 2,054 천명

29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85%를 차지하고 있어 연이은 전쟁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인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국내 산업발달이 미약하고 치안 문제로 외국기업의 투자도 석유가스 등 특정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실업률이 20% 이상을 기록하고 함에 따라 청년층의 구매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자료원: https://population.un.org/wpp)
■ 소비 성향
이라크는 1인당 국민소득(GDP) 한국의 1990년에 해당하는 6,000달러(구매력 기준 국민소득 1만 7,000달러)대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는 이라크를 상위 중소득국(upper middle income countries)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 소득수준은 크게 낮은 편이나 석유자원 등으로 인한 부의 집중 현상이 일어나서 같은 국가 내 시장의 편차가 매우 극심하다.

한 예로 이라크 거리를 보면 가령 20년이 넘은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한편, 유럽산 고급 SUV나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이라크는 1970년대까지 중동의 산유국 중에서도 높은 소득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고급제품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서민은 어쩔 수 없이 중국산 저가 제품을 구입하고 있지만,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시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월 1,000달러 미만의 소득자들도 최신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 유명 브랜드 재고품이나 모조품도 대거 유통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행정력이 미흡해 모조품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 이후 소비자들의 급격한 구매력 감소로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나 품질 수준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 소비자들은 품질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대체로 품질의 차이에 따른 가격 차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그 결과 저가 중국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만족 지수는 그리 높지 않으며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생활용품의 경우 대체로 개당 100달러 미만의 제품은 가격을 더 따지나 100달러 이상인 제품은 품질이 더 중요한 구매 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500달러를 기준으로 자동차와 같은 내구성 제품은 5,000달러를 기준으로 가격과 품질의 선호도가 바뀐다. 이상과 같이 이라크인의 일반적인 소비성향은 ‘유명 브랜드 저가 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전제품은 대체로 ‘브랜드는 고급’이지만 제품은 선진국에서 한물간 구형 모델이거나 원가 절감을 위해 제3국에서 조립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20년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이라크 정부가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이란산, 터키산 등 낮은 품질의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입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였다.
■ 한국 상품 이미지
사담 후세인 정권하에서 한국은 비 우호국으로 분류되어 상품 가치에 대해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라크 시장 내에서의 한국 상품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민간교역 부문에 있어서만은 일본, 중국, 구미 경쟁국을 제치고 한국산 제품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격과 품질 면에서의 만족도가 높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경쟁 제품대비 높은 가격에도 한국산 휴대폰, 자동차 등이 높은 시장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자재 국제입찰 시 우리 기업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해서 제품의 원산지에 한국을 포함하고 있다.

전자제품의 경우 국내 기업의 브랜드만으로도 충분한 인지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며 가계에서는 Made in Korea에 대한 선택을 합리적 소비의 결정 기준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인한 한국의 선진화 이미지 정착이 성공하면서 전자제품을 비롯한 기타 생산품의 수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9년에는 Mini Good, Ximi Vogue 등 중국 모조품 유통기업이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이용해, made in China, designed by Korea와 같은 짝퉁 한국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한국 제품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여 3월 4일 이후 대형 쇼핑몰의 영업을 금지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제품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를 자동차를 제외하고 한국제품을 접할 기회는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