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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24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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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태국 투자청의 국가 통계청 인용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태국 인구는 6,619만 명이고, 평균 연령은 39세로 추산된다. 65세 이상 인구는 11.93%에 달하여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동력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태국의 연령/성별 인구구성은 다음과 같다.

- 14세 이하 인구: 16.20% (남자 5,512,470명, 여자 5,209,331명)
- 15~24세 인구: 12.82% (남자 4,333,814명, 여자 4,151,876명)
- 25~54세 인구: 44.64% (남자 14,584,071명, 여자 14,963,073명)
- 55~64세 인구: 12.63% (남자 3,891,464명, 여자 4,466,079명)
- 65세 이상 인구: 11.93% (남자 3,409,472명, 여자 4,485,814명)

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78.9세 남성의 평균 수명은 72.4세이다.

2021년 2분기 기준 태국의 노동 인구는 3,878만 명이며, 실업률은 1.9%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연 1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계층은 5만 9,200명으로 집계되며, 고소득 계층이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인구 구간은 30~39세로 2만 100명에 달하여 전체 고소득자의 34.0%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의 중산층 가구비중은 2019년 기준 26.4%에 해당하며, 지역별로는 방콕 및 인근 대도시 거주자의 소득 및 소비가 기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편이다. (자료원: 유로모니터, 태국 국가통계청, 태국 투자청)
■ 소비 성향
1) 소비자 특성

ㅇ 중산층 증가: 중산층 이상 인구의 증가에 따라 고급소비재, 외식업, 교육 분야의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ㅇ 소득계층별 빈부격차 심화: 태국은 소득 분배의 불평등이 큰 나라로 최상위 20%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득불균형이 큰 나라 3위에 기록되기도 했다(크레딧 스위스).

ㅇ 방콕 및 수도권 지역 소비자: 고급소비재 및 서비스 상품의 주요 소비자는 방콕 수도권 지역 거주자이다.

ㅇ 높은 가계부채: 태국의 총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4분기 기준 14조 밧(억 달러)로 GDP의 89.3%로 최고치에 달했다. 특히 제1 금융권이 아닌 곳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ㅇ 고령화 사회 진입: 태국은 2005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1년 고령사회(60세 이상 20% 이상), 2031년에는 초고령 사회(60세 이상 28% 이상)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히 구매력이 있는 실버 계층을 타깃으로 한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식품보충제, 소형 운동기구 등의 태국 수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필요가 있다.


2) 소비 성향

ㅇ 재량소비 지출 증가: 고소득 가구의 증가로 기본 생활비 지출보다 재량소비 지출이 증가하여,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즐거움(예: 아이스크림, 스낵 등)과 경험(예: 외식, 여행, 레저, 고급 브랜드)을 주는 고급 소비재들이 대중화되고 있다.

ㅇ 원산지 및 상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가격은 태국 소비자 구매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태국 소비자들은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인다. 태국 소비자의 선호 브랜드 구매의사는 75%로 베트남(40%), 필리핀(39%) 대비 높은 편이며 또한 원산지에 따라 상품 선호도가 다르다. 태국 소비자는 미국, 유럽, 일본 원산지의 제품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 상품의 선호도도 우수한 편이다.

ㅇ SNS 마케팅 영향력 확대: 태국은 2019년 기준 인구당 스마트폰 보급률이 72%에 달하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국가이다(모바일 보급률은 2020년 기준 175.7%). 태국 인터넷 사용인구는 약 5,200만 명이며, 소셜 미디어 사용자 수도 인터넷 사용인구수와 동일하여 태국인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은 매우 활발한 편이다. 페이스북 사용자 4,900만 명, 유튜브 사용자 4,000만 명, 라인 메신저 사용자 4,100만 명, 인스타그램 사용자 1,360만 명에 달한다. 따라서 온라인 미디어 및 소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패션 및 뷰티업계에서 일반화되어 있다.

ㅇ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 구글과 테마섹의 ‘동남아시아 인터넷 경제’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경제의 구성요소인 이커머스, 온라인 여행, 온라인미디어, 차량호출서비스 중 이커머스가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태국의 경우에도 온라인 쇼핑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시장은 B2C와 B2B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태국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2015년 9억 달러에서 2019년 50억 달러, 2020년 9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5년 태국 이커머스 시장은 24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가장 시장 규모가 컸던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택배 시장이 동반 성장 중이다

ㅇ 대금 결제 수단의 다양화: 최근 신용카드, 직불카드, 온라인 결제(Line Pay, Alipay), QR 코드 결제 등 지불 수단이 다양화되는 추세이다(2020년 기준 태국인 1인당 신용카드 0.36개, 직불카드 0.97개 보유).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현금 사용보다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QR코드 결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더욱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 결제 시에는 여전히 현물인도 지급방식(COD; Cash on Delivery)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고 전체적으로 현금 사용 비중이 여전히 높다.

ㅇ 편의점과 복합몰 선호 증가: 태국 최대 유통망인 세븐일레븐(7-Eleven)은 2020년 말 기준 전국 11,983개의 점포를 보유하여 전체 편의점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의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태국인들은 더운 나라의 특성상 한 곳에서 쇼핑, 외식, 영화관람, 은행 업무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몰을 선호하며, 멀티 브랜드 전문점을 단일 브랜드 매장보다 선호한다.


3) 쇼핑 시즌

2002년부터 내수 진작과 해외 여행객들의 소비유도를 위해 실시한 ‘어메이징 타일랜드 그랜드 세일’이 매년 6월~8월 사이에 실시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관광 비수기에 해당하는 이 기간 동안 대다수 백화점, 온·오프라인 쇼핑몰, 공항면세점 등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6월에는 상반기 세일(Mid Year Sale)이 6월말에서 7월까지 진행되고, 연말이 되면 각종 상점 및 백화점에서 연말 세일(End of Sale)을 진행한다. 또한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1월 11일을 쇼핑데이로 지정하거나, 각 사 창립기념일 기념 세일 등 각종 명목으로 메가 세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5일)에도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태국 학교 개학시기를 겨냥한 백 투 스쿨 시즌(4월 중순~5월) 또한 쇼핑 시즌에 해당한다.
■ 한국 상품 이미지
2000년대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의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한국 콘텐츠에서 시작된 관심이 한국 화장품, 한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상품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대가 많이 비싸지 않은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은 삼성과 LG가 주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2020년 기준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21.4%로 꾸준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중국산 중저가 브랜드인 오포(Oppo)의 시장점유율이 19.1%를 기록하면서 가파르게 추격 중이다. 또한 LG 전자의 공기청정기는 프리미엄 제품군 중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비재(화장품 등)의 경우 한국식 화장법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상품의 이미지와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중국산 또는 태국산 제품, 광고에 한국어를 표기하여 한국 상품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2020년 코로나 락다운 기간 중 라면 등 저장식품 사재기 현상 발생, 한국 드라마의 대유행(예: 이태원 클라쓰)으로 한국 소스류, 가공식품 등과 한식당의 인기가 더욱 증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