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7 05:30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무역 협상”이라고 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나선다.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시간 16일 개시되는 NAFTA 재협상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역내 부품 조달 비율을 제한하는 ‘원산지 규정’ 강화다. 특히 멕시코 현지에 1000개 이상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진출해 있는 일본에서는 NAFTA 재협상 결과에 따라 사업 전개나 거래 재검토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AFTA 재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협상은 16일부터 20일까지 총 7~9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멕시코는 내년 7월 대선, 미2017.08.16 16:50
중국이 9개월 만에 일본을 제치고 다시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제자본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6월 말 시점에서 1조147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보유액은 1조1022억달러로 한 달 새 4.06%가 증가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6월 미국 국채 보유량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자본 유출이 줄어들면서 미국 국채 보유량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6월 말 외환 보유액은 전월 대비 32억달러 증가한 3조570억달러였다. 7월 말 시점에서는 3조810억달러로 약 0.49% 늘었다. 지난달까지 8개월간 선두를 유지했던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조908억달러로2017.08.16 05:30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등 투자의 대가들이 대형 기술주를 매각하고 금융·통신주를 사들이는 등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제너럴일렉트릭(GE)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가 현지시간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보유 유가증권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버크셔가 3월 말 시점에서 GE 주식을 약 1058만주, 금액으로는 3억1544만달러(약 3600억원)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버크셔가 GE 주2017.08.15 10:39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9포인트(0.62%) 상승한 2만1993.7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68포인트(1.34%) 오른 6340.2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4.52포인트(1.00%) 상승한 2465.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북한 문제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외교 해결을 지향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한때 상승폭이 160포인트까지 확대되며 심리적 고비인 2만2000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2017.08.14 17:10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주말 엔화환율이 한때 달러당 108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 강세 움직임이 거세다. 북한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돼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를 사들이는 투자자가 급격히 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주가 동향에 따라 엔화환율이 달러당 107엔대까지 떨어지는 ‘엔화 초강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로 원/엔 재정환율 상승을 뜻한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도 다음 주에는 현재보다 엔화가치가 더 오르고 달러가2017.08.14 14:35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다음 단계로 끌고 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6일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이혼위자료’와 관련 현지 언론들이 엇갈린 보도를 하며 혼란이 가중되자 영국 정부가 진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담당장관은 이날 “브렉시트 협상 문제와 브렉시트 후 양측 관계에 대한 문제는 매우 밀접한 관계”라며 영국 정부가 협상 범위를 확대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데이비드 장관이 브렉시트 후 EU와의 관계에 대한 제안을 제시할 방침이라며 “영국이 새로운 관세 협정과2017.08.14 11:02
일본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소비 증가에 힘입어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14일 일본 내각부는 올 2분기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속도가 1년간 지속된다고 가정해 연간으로 환산했을 경우 4.0%나 증가하는 셈이다. 시장조사 전문 닛케이 QUICK은 2분기 GDP가 0.6% 증가(연간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언론은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0.9% 증가하고 설비투자 등 내수가 시장을 견인하며 공공투자도 크게 늘어나며 일본 경제가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고 분2017.08.11 16:27
북한 리스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과 북한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69포인트(0.9%), 나스닥지수는 135.46포인트(2.13%) 급락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 제왕’으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이날 북한의 정세 악화에 대비해 보유자산의 5~10%는 금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인 달리오는 링크드인에서 “최근의 이벤트들로 인해 시장이 어려움을2017.08.11 11:24
미국과 북한의 무력 충돌 우려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 심리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VIX는 전일 대비 4.93포인트(44.4%) 오른 16.04를 기록했다. 44% 상승은 기록적 수준으로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지난해 미 대선 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VIX가 지난해 11월 8일 미 대선 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북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공포지수에 주목하는 것은 VIX 급등이 증시2017.08.11 09:54
미국과 북한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미국 국채와 안전자산인 엔화에 투자가 몰리며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엔화환율은 2개월 만에 달러당 109엔대까지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69포인트(0.9%) 하락한 2만1844.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에서는 전쟁에 대한 긴장 고조를 반영하듯 금융·기술주 매도가 잇따랐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다우지수를 47포인트 끌어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35.46포인트(2.13%) 하락한 6216.87에 마감되며 낙폭을2017.08.09 14:30
도시바(東芝)가 상장폐지를 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금융시장에서 도시바주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PwC 아라타 감사법인이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유가증권보고서에 ‘한시적 적정 의견’을 내놓기로 하면서 상장폐지는 면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감사법인이 ‘적정 의견’이 아닌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았다고 지적하며 “채무 초과 해소를 위한 반도체 메모리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증권은 “(감사법인의) 한시적 적정의견은 일본거래소그룹 산하의 자주규제법인이 실태 확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2017.08.09 00:46
‘살충제 계란’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벨기에당국이 지난 6월 살충제 오염 계란을 발견하고도 약 한 달 후인 7월 20일께 이를 유럽연합(EU)에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살충제 계란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식약청에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살충제계란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하여야 합니다”, “계란 파동이 끝이 없네. 국내 AI때문에 미국산 수입 하려하니 미국에도 AI땜에 수입 막혀 유럽으로 눈 돌리니 유럽에선 살충제 계란이라니” 등의 글이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에서는 이미 지적돼온 문제이지만 여전히 개선되2017.08.08 17:3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가을 국채를 포함한 자산축소 개시를 시사하면서 2008년 리먼쇼크 후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전환기를 맞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전환이 채권금리 상승(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우리는 주식이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거품을 경험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준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약 2조4000억달러로 2009년 양적완화 시행 전의 5배 규모로 늘었다. 이는 미국 국채 발행 잔액의 약 16%를 차지한다. 바로 이 거액의 자산 규모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