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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안전자산 수요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한때 24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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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안전자산 수요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한때 2400달러 돌파

골드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금값이 거침없는 랠리를 펼치며 1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으로의 투자자금 이동이 활발히 진행되며 금값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스라엘이 정부 목표물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 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급락했고 금과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다만 신고가를 경신한 뒤 랠리가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산하며 금값은 고점 확인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내줬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31.52달러를 기록한 뒤 후반 급반락했다. 금 현물은 장 후반 전일 대비 1.5% 하락한 온스당 2336.87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도 한때 온스당 2448.75달러까지 상승한 뒤 후반 전일 대비 0.1% 오른 2374.10달러로 되밀렸다.

금값은 올해 들어 1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2300달러에서 2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금값의 단기 상승세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컨설팅 회사 메탈스 포커스의 필립 뉴만 매니징 디렉터는 블룸버그에 "시장이 과도하게 확장되어 금의 청산 매도세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청산과 조정은 단기적일 것이며, 이는 매우 강력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 현물은 온스당 27.97달러로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 1.7%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