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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커서’ 인수 뒤 주가 하락¨…초기 과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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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커서’ 인수 뒤 주가 하락¨…초기 과열 논란

공모가보단 37% 높아…고평가 논쟁 확산
모닝스타 “적정가 62달러” vs 오펜하이머 “250달러”
스페이스X가 AI 코딩 도구 커서의 인수를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장 초기 고평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가 AI 코딩 도구 커서의 인수를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장 초기 고평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챗GPT

스페이스X 주가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를 만든 애니스피어에 대한 인수 발표 이후 며칠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장 초기 과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온라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커서 개발사인 애니스피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어 시장에서는 고평가 여부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약 20만7000원)였고 상장 첫날 주가는 170달러(약 26만1000원)를 넘어섰다. 이후 16일에는 장중 225달러(약 34만5000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16일 애니스피어와 600억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발표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스페이스X 주가는 다음 날 5% 하락했고 18일에도 3.75% 추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19일 휴장한 가운데 매셔블은 스페이스X 주가를 185달러(약 28만4000원)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고점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가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가 “크게 고평가돼 있다”며 적정가를 주당 62달러(약 9만5000원)로 산정했다. 모닝스타가 제시한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주당 가치는 169달러(약 25만9000원)로, 현재 가격보다 낮다.

반면 스페이스X의 AI 전략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커서 인수 발표 이후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190달러(약 29만1000원)에서 250달러(약 38만3000원)로 올렸다.

오펜하이머의 티머시 호런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의 모든 층위를 보유하고 있어 비용과 품질 측면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커서가 이 전략에서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분석했다.

커서는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한 것은 우주·위성 사업을 넘어 AI 소프트웨어와 인프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대규모 인수가 상장 직후 이뤄진 만큼 투자자들은 비용 부담과 통합 리스크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가 공모가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검증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공모가 부근까지 밀릴지, 아니면 AI 확장 기대를 바탕으로 다시 반등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매셔블은 스페이스X 주가가 138달러(약 21만2000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일론 머스크의 조만장자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