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인수 협상… 오픈AI와 지분 충돌 변수
오픈AI·앤스로픽의 상장 전 로봇 영토 확장 가속화… 한국 관련 공급망 파급 주목
오픈AI·앤스로픽의 상장 전 로봇 영토 확장 가속화… 한국 관련 공급망 파급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인공지능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갖춘 로봇 지능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 합병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지난 7월 2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이 휴머노이드 로봇 브레인 개발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인수를 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설과 관련해 양사가 올해 봄 실제 구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범용 인공지능 패권 경쟁의 지형도를 흔드는 중요한 변수로 해석되고 있다.
10억 달러 가치 로봇 브레인 스타트업, 인수 물밑 교섭의 실체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실리콘밸리의 유력 투자자 래키 그룸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며,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 11억 달러 평가를 받아온 핵심 로봇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자산인 파이 0.5 모델은 연구 커뮤니티에서 주목받는 유력 로봇 학습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테크크런치는 양사의 인수 협상설이 실리콘밸리 테크 블로거 로버트 스코블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최고경영자 카롤 하우스만이 사내 슬랙 메시지를 통해 인수설을 부인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실제 봄철 인수 논의 자체는 사실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앤스로픽과 오픈AI가 각각 상장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번 로봇 기업 인수전은 양사의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국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로봇 및 인공지능 부품 공급망에 미치는 파장과 투자자 시각
증권가 일각에서는 앤스로픽과 오픈AI가 단순 소프트웨어 모델 고도화를 넘어 물리적 공간을 이해하는 로봇 제어 기술 선점에 사활을 걸면서, 고성능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정밀 센서 등을 공급하는 한국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편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오픈AI가 로봇 연구 그룹을 해체했다가 최근 오픈AI 로보틱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인프라 작업용 로봇 상용화에 나선 점이나, 앤스로픽이 프로젝트 페치를 통해 로봇 제어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한 흐름은 한국 제조업 기반의 인공지능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기폭제로 평가받는다.
투자업계와 한국 시장 참여자들 역시 미국의 빅테크 간 로봇 인프라 확보 경쟁이 한국 로봇 자동화 생태계의 수출 기회로 이어질지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오픈AI의 지분 참여와 우선매수권 쟁점의 그림자
이번 인수전의 가장 큰 잠재적 걸림돌은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초기 투자자 구성에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코슬라 벤처스와 스라이브 캐피털, 파운더스 펀드 등이 초기 자금줄 역할을 맡았으며, 오픈AI 자체도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있는 상태다.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경쟁사인 앤스로픽의 피지컬 인텔리전스 인수 과정에서 정보 청구권이나 매각 거부권 등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보호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오픈AI 역시 로봇 하드웨어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최대 라이벌인 앤스로픽이 자사 투자 기업을 인수하는 시나리오를 방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빅테크 간의 복잡한 지분 얽힘과 규제 환경 속에서 향후 로봇 스타트업 인수 주도권이 어느 방향으로 선회할지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