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드론·사이버 공세 대응 중요 시설 보호 계획 수립 지시
폴란드 드론 타격 우려 속 러 외무 "유럽 파병 시 완전히 다른 전쟁" 위협
K방산·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유럽 진출 기업들의 보안 부담 가중
폴란드 드론 타격 우려 속 러 외무 "유럽 파병 시 완전히 다른 전쟁" 위협
K방산·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유럽 진출 기업들의 보안 부담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내 안보 긴장이 물리적·사이버 공급망으로 확대됨에 따라 폴란드 등 현지 거점을 넓히는 방산과 에너지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날 드론과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에너지와 민감 방산 시설 방어령을 발령했다 .
러시아의 비군사적 공세 확대와 유럽의 대응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 영향 논의를 위한 정당 지도자 면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가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 표적이 됐다면서 대응 없이 넘어가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나토 동부 전선 위협 경고를 주요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의도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으려는 것이지만 유럽 안보가 우크라이나와 직결된 만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 위협 대응과 함께 에너지 인프라 보호를 위한 G7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EU 집행위원회와 가스 비축과 전략 비축유의 단계적 해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나토 동부 전선 타격 우려와 러 외무의 우크라이나 파병 경고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국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타격을 검토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나토 회원국 영토에 타격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가 이를 단순 사고로 주장하며 동맹 분열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 지역에서는 여객 열차가 드론 공격으로 엔진 부위 타격을 입었다.
승객 전원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노선은 주요 안보 당국자들이 지나간 직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부터 에스토니아에 이르는 주요 방산 시설에서 의심스러운 화재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 공격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강경한 메시지를 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럽 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시 "완전히 다른 전쟁이 될 것이고 매우 짧은 전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국 방산·에너지 포함 현지 기업 거점의 보안 리스크
유럽 내 인프라 사보타주 의심 정황과 하이브리드 위협 증가는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 중인 한국 기업들에 직접적인 보안 및 물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공급망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주요 산업군 전반으로 영향권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유럽 최대 규모의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소재 기업들은 현지 시설에 대한 전력망 및 사이버 안보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와 신재생 인프라 진출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현지 사업장의 물리적 보안 통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관련 수주 잔고가 올해 6월 말 기준 10조 원을 추정되는 상황에서 현지 공장과 수송로에 대한 보안 통제 강화는 운영 비용 상승과 물류 지연 리스크를 유발한다.
단기로는 방산과 배터리, 에너지 인프라 전반의 유지 관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중장기로는 유럽 국가들의 국방·에너지 예산 증액 기조가 유지된다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인프라 참여 기회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7 안보·에너지 공조 범위와 프랑스와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보안 규제 강화 조치가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