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 상무위원회, 한국 대표단 접견… 농업·환경감시용 무인기 연구센터 구축 타진
정밀기계 가공 및 복합소재 기반 항공정비(MRO) 전문 인력 양성 파트너십 모색
메콩델타 곡창지대 스마트팜 전환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거점으로 도약 기대
정밀기계 가공 및 복합소재 기반 항공정비(MRO) 전문 인력 양성 파트너십 모색
메콩델타 곡창지대 스마트팜 전환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거점으로 도약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 남부 메콩델타 지역의 경제·문화 중심 도시인 껀터(Can Tho)시가 한국의 항공우주 부품 및 복합소재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ANH스트럭처(ANH Structure)에 첨단 드론 연구개발(R&D) 시설 구축과 항공정비(MRO) 협력을 공식 제안했다.
껀터시 당위원회 상무위원회는 시청 청사에서 방베트남 중인 한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메콩델타 지역의 핵심 현안인 스마트 농업 혁신과 기후변화 환경감시를 위한 특화 무인기 시스템 개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껀터시는 드론 기체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항공용 복합재료 제조와 초정밀 기계 가공 기술을 현지에 이전받아 동남아 항공정비(MRO) 시장을 겨냥한 첨단 기술 인력을 공동 양성하는 중장기 산업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강력히 요청했다.
9월 18일(현지시각) 베트남 껀터시 공식 일간지 바오껀터(Bao Can Tho) 보도에 따르면, 껀터시 지도부는 한국 대표단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한국의 선진 항공우주 인프라 유치를 위해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확약했다.
메콩델타 최대 곡창지대… 농업·환경감시용 'K-드론 R&D 기지' 타깃
껀터시가 한국 ANH스트럭처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메콩델타 지역의 지리적·산업적 특수성이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최대 쌀 생산지이자 수산물 수출 기지인 메콩강 삼각주는 최근 비료·농약 살포 자동화 등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드론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염수 침입, 메콩강 수위 변동, 열대 우림 환경 훼손 등을 상시 관측하기 위한 고고도 장기체공 감시 드론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껀터시 지도부는 ANH스트럭처 측에 지역 특화형 다목적 농업 및 환경 모니터링 드론을 설계·시험·양산할 수 있는 현지 R&D 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복합소재·정밀기계 항공정비(MRO) 인력 양성… "청년 기술 인프라 확충"
이번 제안의 또 다른 핵심 축은 항공기 정비·개조(MRO) 및 부품 가공 역량 확보다.
ANH스트럭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핵심 협력사로 출발해 군용기 및 민항기의 복합소재 구조물 설계, 항공기 개조 엔지니어링, 초정밀 기계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 수직이착륙(VTOL) 드론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구조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껀터시는 이러한 기술 자산을 흡수하기 위해 현지 대학 및 직업훈련 기관과 연계한 ‘정밀기계·탄소 복합소재 항공 엔지니어링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개설을 요청했다.
베트남 현지 청년 인력들에게 항공급 정밀 가공 및 비파괴 검사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단순 조립 임가공 중심의 지역 산업 체질을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제조 생태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행정 인센티브 총력… "동남아 드론 허브 선점"
껀터시 지도부는 회담에서 "껀터시는 메콩델타의 물류와 교육을 책임지는 거점 도시로서 한국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세제 혜택과 공단 부지, 신속한 인허가 행정 절차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단 역시 메콩델타 지역의 광대한 드론 잠재 시장과 지리적 연결성을 높이 평가하며, 실무 차원의 세부 타당성 조사(F/S)를 통해 단계적인 기술 협력 및 현지화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껀터시의 한국 ANH스트럭처 드론·항공정비 협력 제안은, 향후 ‘한국 항공우주 중소·중견기업의 축적된 정밀 복합소재 및 무인기 원천기술이 동남아시아 최대 농업·물류 배후지로 직수출되는 교두보를 마련한 사례’인 동시에 ‘저비용 제조를 넘어 첨단 정밀기계와 항공 MRO 인프라를 유치해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베트남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고도화 드라이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