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명령으로 복합 작업 시도하는 GPT-3.0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설립 2년 만에 6억 7000만 달러 유치·기업가치 29억 달러 달성
1000명의 작업자 거친 데이터 활용해 로봇 두뇌 학습 병기 극복
설립 2년 만에 6억 7000만 달러 유치·기업가치 29억 달러 달성
1000명의 작업자 거친 데이터 활용해 로봇 두뇌 학습 병기 극복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피릿 AI(Spirit AI)가 이르면 오는 2027년 중반 음성 명령으로 복합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두뇌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9월 18일(현지시각) 스피릿 AI 공동창업자 가오양 수석과학자 인터뷰를 인용해, 하드웨어 기술이 급성장한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로봇 산업의 핵심 병기(고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글로벌 피지컬AI 진영의 소프트웨어 및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7년 중반 로봇 두뇌 돌파구
"로봇의 두뇌야말로 로보틱스 전체 기술 스택에서 가장 취약한 고리다." 가오양 칭화대 조교수 겸 스피릿 AI 공동창업자가 1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7년 중반 GPT-3.0급 이정표에 도달하면, 사람이 로봇에게 자연어로 말하는 것만으로 로봇이 일련의 물리 행동을 수행해 과제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업계는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대중화한 것처럼, 로봇 소프트웨어에도 유사한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피릿 AI는 그 전환점을 실제 물리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구현된 인공지능(embodied AI)'에서 찾고 있다. 다만 가오양은 가정용 보급은 최소 8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훨씬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행동 데이터 학습과 상용화 과제
이들의 훈련 방식은 가상 시뮬레이터에 의존하는 타사와 다르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계약직 노동자 약 1000명이 센서를 몸에 부착하고 냉장고 열기, 칼질 같은 동작을 수행하며, 이 거친 데이터가 로봇 두뇌 학습에 쓰인다.
현재 스피릿 AI 로봇은 정형화된 실험 환경에서 간단한 작업 수행 시 성공률 90%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포인트는 설립 초고속 성장을 이룬 스피릿 AI가 산업용 현장을 넘어 복잡한 상업·서비스 환경으로 무대를 넓히는 과정에서, 고품질 행동 데이터 학습 속도와 전신 힘 제어 기반의 안전성을 어떻게 증명해 낼지에 맞춰진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