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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5도 극지 얼음 깬다… 한화오션이 쏘아 올린 대한민국 2호 쇄빙선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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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5도 극지 얼음 깬다… 한화오션이 쏘아 올린 대한민국 2호 쇄빙선의 정체

-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제2호 차세대 쇄빙연구선 강재절단식
- 아라온호 2배 키운 1만6560t 규모와 PC3 등급 쇄빙 성능
- 2030년 북극 연구 투입을 향한 국가 전략 자산 건조 돌입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에서 대한민국 제2차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에 착수하며 1만6560톤급 극지 연구 자산 확보의 첫발을 디뎠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에서 대한민국 제2차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에 착수하며 1만6560톤급 극지 연구 자산 확보의 첫발을 디뎠다. 이미지=제미나이3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에서 대한민국 제2차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에 착수하며 16560톤급 극지 연구 자산 확보의 첫발을 디뎠다.

해양 방산 매체 디펜스히어는 2026921일 이 선박이 2029년 완공 후 시험항해를 거쳐 2030년부터 북극 연구에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지구온난화로 열리는 북극 항로의 지정학적 해상교통로 방어와 독자적 극지 정찰 인프라 구축의 전기가 마련됐다.

아라온호 2배 규모와 건조 배경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서 대한민국 두 번째 쇄빙연구선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열고 첫 공정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이 국책사업은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이 20257월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새 연구선의 총톤수는 16560t으로, 기존 아라온호(7507t)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넓어진 선체 덕분에 연구 공간과 승조원 거주 공간이 대폭 확대됐다.

선박은 해빙 상태와 어업 자원, 해저 지질을 비롯한 다방면의 극지 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북극 해상교통로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한화오션은 2030년 취항을 목표로 건조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강화된 쇄빙 성능과 내한 설계


선체 하부와 선수·선미 구조를 최적화해 쇄빙 능력을 기존 아라온호 대비 약 50% 향상했다. 추진 성능 역시 함께 개선되어 작전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선박은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 속도로 양방향 연속 쇄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작동 가능 최저 온도는 영하 45도로, 기존 아라온호 기준인 마이너스 35도보다 10도 더 낮은 극한 환경을 견뎌낸다.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와 선박용 경유를 함께 쓰는 이중연료 시스템을 탑재한다.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선택촉매환원 장치도 설치해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다.

폴라 클래스 3 등급과 전략적 의의

설계 목표 등급은 폴라 클래스 3이다. 이는 다년생 빙을 포함할 수 있는 2년생 해빙 조건에서 연중 운항을 상정한 극지 선박 등급이다. 혹독한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항해가 가능한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이 선박이 단순한 연구 플랫폼을 넘어 세계 기준 참조선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극 연구 발전과 미래 북극 항로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 될 전망이다. 다만 극지 인프라 운용 과정에서 기술적 변수와 환경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쇄빙연구선 건조는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극지 작전 반경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2030년 실제 취항 시점에 맞춰 북극 항로 상용화와 연계된 후속 인프라 구축 진척도가 향후 산업계의 흐름을 가를 중대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