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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과 기준"...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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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과 기준"...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 2,700개 부품 바꾼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초격차 럭셔리로 돌아온 품격
- 삼각별 DRL 품은 램프 그래픽과 일루미네이티드 그릴로 존재감 UP
- 똑똑한 MBUX 슈퍼스크린과 AI 비서 탑재...화려한 조명과 고급소재로 꾸민 럭셔리 라운지
- V8 엔진이 뿜어내는 제로백 4초의 펀치력...10도 꺾이는 후륜 조향까지
- 마법의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승차감과 주행 중에도 완벽한 고요함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모든 산업에는 기준점이 되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 대형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그 잣대는 단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다. 이번에 만난 모델은 현 세대(W223) 출시 이후 가장 광범위한 수준의 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80 4MATIC 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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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신형 S클래스는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인 약 2,700개 부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해 디자인, 디지털 경험, 주행 성능 전반을 끌어올렸다. 억대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사전계약 나흘 만에 1,000대를 돌파하며 이름값을 증명한 신형 S클래스의 진가를 확인해봤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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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먼저 외장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전면부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확장된 크기로 야간에도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산한다. 새롭게 다듬어진 범퍼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 내부에는 2개의 삼각별 주간주행등(DRL)과 조명이 추가돼 하이테크하면서도 화려한 인상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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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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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측면부는 긴 보닛과 롱 휠베이스 특유의 안정감 있는 비율이 인상적이며,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묵직한 카리스마를 더하고, 펜더에는 카메라가 새롭게 추가돼 주행 보조 시스템의 정밀도를 한층 높였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05mm, 전폭 1,920mm, 전고 1,505mm이며, 휠베이스는 무려 3,216mm에 달해 압도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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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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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에 3개의 삼각별을 촘촘히 새겨 넣어 멀리서도 벤츠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했으며, 범퍼 디자인도 소폭 변경해 시각적인 안정감과 고급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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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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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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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실내에 들어서면 S클래스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1열 대시보드는 12.3인치 3D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센터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자체 운영체제(MB.OS) 기반의 'MBUX 슈퍼스크린'이 꽉 채워 화려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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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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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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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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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스마트폰 못지않은 매끄러운 터치 반응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한층 진화한 AI 비서 음성인식 기능은 주행 중에도 목적지 설정이나 공조 장치 제어를 찰떡같이 알아듣고 수행해 운전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새로운 디자인의 송풍구와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결합된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를 한층 더 럭셔리한 라운지로 만들어준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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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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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2열 공간은 퍼스트 클래스 그 자체다. 센터 암레스트에 새롭게 자리한 터치패널 조작계로 인포테인먼트 제어가 간편하다. 1열 시트백에 배치된 후석 전용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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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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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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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또 최고급 소재로 마감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최대 43.5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동반석을 77mm 앞으로 밀어내 광활한 다리 공간을 확보하는 쇼퍼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완벽한 휴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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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파워트레인은 V8 4.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복합 연비는 7.8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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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버튼을 누르면 묵직한 사운드와 함께 V8 엔진이 눈을 뜬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537마력의 넉넉한 출력이 2톤이 훌쩍 넘는 육중한 덩치를 미끄러지듯 유유히 밀어낸다. 가속 성능은 묵직하고 풍요로우며, 제동 성능도 노즈다이브 없이 부드럽고 정확하게 멈춰 세운다.

도심 주행에서 가장 감탄스러운 부분은 단연 10도까지 꺾이는 '리어-액슬 스티어링(후륜 조향)'이다. 5.3m가 넘는 롱바디 모델임에도 유턴이나 좁은 골목길에서 체감되는 회전 반경이 중형차 수준으로 짧아, 큰 차체를 다루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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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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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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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여도 차체가 바닥에 자석처럼 달라붙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직진 안정성을 보여준다. 완벽에 가깝게 차단된 풍절음과 노면 소음, 진동이 없어, 시속 100km/h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실내는 고요한 정적을 유지한다. 시승의 백미는 단연 하체 세팅과 승차감이었다.

기존 마이바흐 모델에만 적용되던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탑재되면서 과속 방지턱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의 충격을 깔끔하게 삼켜버린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구름 위를 걷는 듯 안락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하체를 쫀쫀하게 조이며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이 한층 날카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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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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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특히, 커브 모드를 활성화하고 고속 코너링이나 급격한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 원심력에 맞서 차체를 코너 안쪽으로 스스로 기울여 탑승자의 쏠림을 방어하는 기막힌 섀시 밸런스를 뽐낸다.

스티어링 휠을 꺾을 때마다 운전석 다이내믹 시트가 좌우로 부풀어 오르며 운전자의 몸을 섬세하게 지탱해 주는 배려도 일품이다. 시승하는 내내 왜 S클래스가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기준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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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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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한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80 4MATIC L은 오너 드라이버에게는 537마력이 선사하는 경쾌한 운전의 재미를, 2열의 VIP에게는 완벽히 차단된 고요함과 휴식을 제공하는 럭셔리 세단이다.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첨단 디지털 사양을 꽉 채웠고, 압도적인 승차감과 차체 제어 능력까지 어느 것 하나 타협하지 않았다. 굳이 이 차를 왜 샀는지 타인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타는 순간 모든 것이 증명되는 대체 불가능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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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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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580 4MATIC L'. 사진=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는 S 350 d 4MATIC, S 450 4MATIC, S 450 4MATIC Long 익스클루시브, S 450 4MATIC Long AMG Line, S 500 4MATIC Long, S 580 4MATIC Long 등 총 6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시승 모델인 S 580 4MATIC L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7,0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