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내 항공업계는 내년 3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앞두고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 LCC들도 이에 대응해 각자의 활로를 찾고 있다. 기단 확대와 노선 효율화, 장거리 노선 진출, 신규 노선 발굴, 화물·부가서비스 확대가 대표적이다. 모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나 이제는 익숙해진 해법에 가깝다.
국내보다 앞서 재편 과정을 거친 해외 항공업계의 전례가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규모에서 밀린 일부 항공사는 파산에 이르거나 인수·합병 절차를 거쳤다.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던 노르웨이지안항공은 한때 150대가 넘는 기단을 운용했지만 재정난과 구조조정 끝에 장거리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유럽 단거리 중심의 기존 사업모델로 복귀했다. 장거리의 실패가 곧 단거리 노선 중심 전략의 성공을 뜻하지도 않았다. 200대 넘는 기단을 운용하며 단거리 LCC 시장에서 성장한 스피릿항공도 두 차례 파산보호 끝에 운항을 중단했다.
기단과 노선, 화물 확대 전략은 LCC 경쟁의 기본이다. 다만 기본적인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만으로 ‘왜 이 항공사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경쟁 문법 밖에서 자기만의 기준을 새로 만드는 일. LCC가 채워야 할 빈칸은 그곳에 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