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출신 창업자가 설립…KKR 등 투자, 글로벌 200조원 면역·염증 시장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바이오엔테크에서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이 회사는 글로벌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밤부사 테라퓨틱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등록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밤부사는 장기간 약효가 지속되는 이중특이성 항체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이중특이성 항체는 서로 다른 두 가지 표적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된 항체로, 회사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면역·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장에는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엔테크에서 확보한 후보물질로 신약 개발
밤부사는 지난 2024년 창업한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으로 바이오엔테크 계열사로부터 확보한 신약 개발 자산을 기반으로 주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 핵심 후보물질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목표로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히 습진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밤부사는 이러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IPO를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밤부사의 전략은 장기간 약효가 유지되는 이중특이성 항체를 활용해 기존 치료제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들의 치료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KKR·RA캐피털 등 주요 투자자 참여
밤부사의 주요 투자자에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KKR과 전문 바이오 투자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주요 투자자는 살비아 인베스트먼트, RA캐피털 매니지먼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투자회사 BVF파트너스 등이다.
독일 억만장자 토마스 슈트륑만과 관련된 투자회사들과 KKR이 지배하는 던 바이오파마, 홍콩의 INCE캐피털도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밤부사의 공동창업자인 쉬산산은 바이오엔테크 임원 출신으로 회사 지분 21.5%를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밤부사는 지난해 11월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한 추가 자금 조달도 마무리했다.
당시 RA캐피털과 야누스헨더슨 인베스터스, 던 바이오파마 등이 참여해 3310만달러(약 445억원)를 투자했다.
이 자금 조달은 같은 해 앞서 진행된 8900만달러(약 119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보다 기업가치가 상당히 높아진 수준에서 이뤄졌다.
밤부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150만달러(약 961억원)였다.
◇매출 없는 임상 단계…상반기 순손실 301억원
밤부사는 아직 상업적인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의 순손실은 2240만달러(약 301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손실 1300만달러(약 175억원)보다 약 72.3% 증가한 규모다.
두 기간 모두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회사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과 개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IPO의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에버코어, UBS, 캔터피츠제럴드가 맡았다.
밤부사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할 계획이며 예정된 종목코드는 'BBTX'다.
블룸버그는 밤부사의 IPO 추진이 아토피 피부염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자금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밤부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주요 후보물질의 개발에 투입하고 글로벌 면역·염증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임상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