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내년 2분기 생산능력 2배 확대
美 법인 올해 매출 8700억원 전망…2030년 4조4000억원 목표
美 법인 올해 매출 8700억원 전망…2030년 4조4000억원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12일 가온전선이 공개한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미국 법인 LSCUS는 올해 4분기 배전케이블 1차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라인의 초기 생산물량은 전량 예약된 상태다.
가온전선은 내년 2분기 2차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해 현지 배전케이블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납기를 단축하고 빅테크 기업과의 직접 거래를 늘려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가 있다. 가온전선은 기존 버스덕트 공급을 기반으로 배전케이블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설비로, AI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전력 공급에 활용된다.
이 같은 수주 기반은 미국 법인의 실적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LSCUS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56.71% 늘었다. 특히 버스덕트 매출은 상반기 114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인 783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미국 법인 매출이 지난해 4400억원에서 8700억원으로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버스덕트 매출은 83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약 5.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도 지난해 67%에서 올해 8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가온전선은 생산능력 확대와 북미 빅테크 공급 증가를 바탕으로 2030년 LSCUS 매출 4조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스덕트 매출 3조원과 배전케이블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북미 배전케이블 사업 확대와 함께 초고압 케이블 생산능력 확충, 해저케이블 신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보한 수주 기반을 송·배전 전반으로 넓혀 종합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