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하이브리드차·화학제품 수입 억제 공동 제안
EU 집행위, 오는 12월 첫 통상 방어 조치안 제출 계획
독일, 중국산 전기차 관세 반대 입장 뒤집고 보호무역 기조 합류
EU 집행위, 오는 12월 첫 통상 방어 조치안 제출 계획
독일, 중국산 전기차 관세 반대 입장 뒤집고 보호무역 기조 합류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4일(현지시각) EU 정상들이 브뤼셀에 모여 중국의 자동차와 제조업 수출 급증이 현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통상 대응방안을 조율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중국 무역 현안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동, 방위, EU 예산, 블록 확대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진다.
3600억 유로 적자에 EU 집행부 모든 수단 동원 선언
유럽 집행위원회의 정책 기조는 기존의 유럽 기업 중국 시장 접근성 개선에서 중국산 수입량 자체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현재 무역 적자는 기계류, 섬유, 기초금속, 화학제품, 자동차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베이징 측과 이룬 하이브리드차 수입 관련 예비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는 더 넓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독일 공동 제안, 독일의 입장 전환이 변수
프랑스와 독일은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대중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하이브리드차 수입 억제, 화학제품 규제 방안, 포장재에 쓰이는 페트(PET) 관련 조치, 핵심 물자의 단일 공급처 의존도 축소, 자국 산업에 타격을 주는 국가에 대한 신속 대응방안 등이 포함됐다.
유럽개혁센터의 산데르 토르두아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를린에서 물밑으로 진행되던 정책 전환이 공식화된 것이라며 양대 핵심 회원국이 이른바 2차 차이나 쇼크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2월 첫 조치안, 대화와 규제 병행 노선
EU 정상들은 집행위원회가 베이징과 대화를 지속하되 추가적인 무역 규제 조치도 함께 검토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집행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대화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정상들이 대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오는 12월에 첫 번째 통상 방어 조치안을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관세나 직접적인 규제가 즉각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오는 12월에 제시될 세부 제안의 내용에 따라 향후 파급 범위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