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오는 21일 다시마를 넣은 굵은 면발에 한층 고급화된 3종 스프가 특징인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맛도 최고, 면발도 최고인 짜장이라는 의미로 ‘짜왕’이다.
짜왕의 가장 큰 특징은 면발이다. 3㎜두께의 굵고 탱탱한 면발을 사용했다. 여기에 국산 다시마 분말을 추가했다. 다시마에 함유된 천연점성물질인 ‘알긴산’은 면을 더욱 탱탱하고 쫄깃해 감칠맛을 더했다.
또 스프개발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200℃ 이상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고, 저온에서 진하게 농축, 건조 과정에서 수분만 제거해 갓 볶은 짜장의 맛을 고스란히 담았다.
건더기스프는 양파, 앙배추, 감자, 완두콩 등의 건더기가 5.8g으로 짜파게티보다 두 배 정도 많아졌다. 여기에 양파, 마늘, 파를 볶은 ‘야채풍 미유’를 추가해 정통 짜장면의 풍미도 신경 썼다.
한편 농심은 짜장면의 간편식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업이다. 1970년 2월 ‘짜장면’을 출시해 짜장라면 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이후 ‘삼선짜장면’, ‘농심짜장면’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품질 강화에 힘써왔다.
농심은 1984년 ‘짜파게티’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스프를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드는 그래뉼공법을 도입하고, 다양한 야채와 고기를 건조시킴으로써, 한층 진일보한 짜장라면을 개발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