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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형 사장 "올해 매출 목표 낮춰...수익성 위주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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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형 사장 "올해 매출 목표 낮춰...수익성 위주로 나갈 것"

대우건설 주총서 4개 안건 승인...이사 보수한도 축소 '이례적'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27일 오전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27일 오전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대우건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매출보다 2조원 가까이 낮게 수립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투자감소로 인한 국내 수주 감소가 이어지고 해외 수주경쟁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회사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를 10조5600억원, 매출 목표 8조64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우건설 수주는 9조6826억원, 매출은 10조6055억원이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 수주액보다 8774억원 높여 잡았지만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보다 1조9655억원이나 낮춰 잡은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강도높은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최규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 등 4건의 안건이 승인됐다.

이중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36억원에서 30억원으로 17% 삭감한 안건이 승인돼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이사 보수한도가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이사 총 인원도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다만 사외이사 수는 4명으로 유지됐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현 사외이사인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장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고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 개정 안건 등이 승인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