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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어 '리니지2M' 출시...리니지 3인방 대격돌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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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어 '리니지2M' 출시...리니지 3인방 대격돌 승자는?

김택진, “리니지2M 따라올 게임없다” 예약자 700만
박용현, “넥슨 V4, 무서운 추격...앱스토어 2위” 기염
송재경, “카카오 달빛조각사, 고유저 굳히기 나섰다”

27일 0시 올해 최대어인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리니지 개발 주역들의 MMORPG 대전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부터 송재경 엑스엘 게임즈 대표, 김택진 엔씨 소프트 대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27일 0시 올해 최대어인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리니지 개발 주역들의 MMORPG 대전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부터 송재경 엑스엘 게임즈 대표, 김택진 엔씨 소프트 대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사진=각사
올겨울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0시를 기해 엔씨소프트의 대작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리니지 개발 주역들과 야심작들이 동시에 시장에서 격돌하게 됐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리니지2M'을 개발·보급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넥슨이 서비스하는 'V4'를 만든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달빛조각사를 만든 송재경 엑스엠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올 하반기 본격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파전이 완성됐다. 동시에 16년 전 동지였던 MMORPG 리니지 3인방이 경쟁자로 만났다.

■어제의 동지가 경쟁자로···2019년 겨울 게임을 달구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국내 최초 MMORPG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1세대 게임 개발자다. 바람의 나라 개발을 통해 당시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정식 서비스 출시 전 넥슨을 나와 '아이네트'라는 회사를 차려 리니지 개발에 착수했다. 그 후 송재경의 대학 선배인 김택진 엔씨 대표가 리니지 팀을 통째로 인수, 엔씨소프트에서 개발을 완료하면서 1996년 리니지 서비스가 론칭됐다. 그 후 김택진 대표와 결별하고 회사를 창업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지난 2003년 김택진 대표와 함께 리니지2를 개발한 주역이다. 리니지2는 그 당시 흔치 않던 3D 그래픽으로 제작되며 소위 말해 '초대박'을 쳤다. 그러다 지난 2007년 리니지3 관련 영업 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김택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엔씨소프트를 떠났다.

27일 0시부터 정식 서비스된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27일 0시부터 정식 서비스된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무서운 기세의 리니지2M···사전 예약자 700만명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지난 9월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리니지2M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7일 0시부터 정식 서비스된 리니지2M의 사전예약자는 지난 1일 700만 명을 넘었다. 이는 토종 게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인 리니지M 사전예약자는 약 550만 명이었다. 업계는 리니지2M은 출시 직후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일 출시된 넥슨의 MMOPRG V4.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출시된 넥슨의 MMOPRG V4. 사진=넥슨

■넥슨이 서비스하는 V4 무서운 기세로 앱스토어 2위까지

출시 3주 째인 'V4'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7일 출시된 넥슨의 MMOPRG인 V4는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했다. 출시되기 무섭게 3주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리니지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니지2M이라는 고비만 넘긴다면 V4는 넥슨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모바일게임의 흥행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이 기세에 힘입어 다음달 12일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다음달 안으로 V4의 PC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V4 신규 PC 유저들을 유입하는 동시에 흥행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출시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첫 모바일 출시작 달빛조각사.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0일 출시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첫 모바일 출시작 달빛조각사. 사진=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가장 먼저 출시해 하반기 시장 선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첫 모바일 출시작 '달빛조각사'는 지난달 10일 가장 먼저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유통한 MMORPG 달빛조각사는 인기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원작으로 해 주목을 받았다.

달빛조각사는 V4나 리니지2M보다 약 한달 정도 먼저 출시되며 MMORPG 게임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1위,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5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머무르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서비스는 안정화됐다"며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