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6일 발표한 지난해 연간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4조 342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 1510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사업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조 9707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0.7% 늘어난 6조 5663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92만 명으로 지난해 80만 명 순증했다. 이 중 5G 가입자는 142만 명으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10% 수준까지 증가했다.
유선사업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조 74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유선전화 감소세를 기가인터넷 매출 성장이 상쇄하며 매출액 감소폭을 줄이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 줄어든 3조 4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추진 중이던 부동산 분양이 완료되며 전년과 유사한 2조 4267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은 5G 네트워크 구축과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크게 늘었다. 연간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3조 256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 7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KT는 자사가 지닌 인공지능(AI)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과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비용 중심의 경쟁 대신 철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로 핵심사업을 키우고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KT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조195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한 1482억 원을 기록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