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까지 개최예정 이벤트나 회의 속속 연기 또는 취소-4월 행사도 영향 받아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3월말 개최예정이던 이벤트도 연기되고 이용객의 감소로 항공사들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가운데 비즈니스에의 영향이 서서히 표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된 최대급 전시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가 펼쳐진 전시회장에서는 전시작업이 중단됐다. 지난해는 297억달러 상당의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올해는 4월15일부터 봄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오는 3월1~4일까지 개최예정이었던 중국 화둥(華東)수출입상품교역회도 연기됐으며 언제 개최가 될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이 전시회는 지난해 23억달러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밖에 반도체제조장치 국제전시회인 “세이콤 차이나‘, 상하이에서 열릴 ’중국국제건축무역전람회‘도 연기됐다. 과거 미국 애플사의 짐 쿡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하는 등 세계 리더가 집결하는 ’차이나 테크놀로지 포럼‘도 연기결정이 내려졌다. 이 포럼은 예년에는 3월하순에 개최됐다.
중국 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다른나라에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어 중국 국외에서 개최되는 이번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한국의 LG전자는 2월24~27일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가도 취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