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야놀자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야놀자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전 직원이 즉시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본사까지 폐쇄한 후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확진자 발생 다음 날에는 해당 직원이 이용한 식당과 카페 등을 직접 방문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폐쇄한 두 건물의 타 입주사들에도 실시간으로 대응 상황을 전달했다. 여기에 확진자 발생일 기준 14일의 격리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재택근무 기간도 25일까지로 연장했다.
5월 15일에는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 코로나19 현황 사이트인 '와이캔두잇(Y can do it)'을 오픈했다. 회사는 와이캔두잇으로 재택근무 기간 연장 등 주요 공지사항과 직원들의 검사 결과, 회사의 대응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날 자체 선정한 격리대상자 9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검사를 진행한 임직원 990명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26일부터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정상근무가 이뤄졌다.
정상근무가 재개되면서 야놀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전사 차원의 대응안도 발표했다. 확진자 발생 시 건물 폐쇄와 조기 퇴근을 시행하고 직원들의 검진과 자가격리를 지원하며 관련 정보는 사내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공지한다는 내용이다.
김우리 야놀자 피플파트너실 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선제적인 대응안을 마련했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했고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이 침착하게 회사의 안내에 따르고 격리 원칙을 잘 지켜줘 전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