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수요예측 등 상장 준비를 거쳐 이달 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전 이 회사는 청약 경쟁률 323.02대 1, 공모가 4만 9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3조 8373억 원 등 올해 IPO 최대어임을 보여줬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SK바이오팜은 6일에도 상한가(21만 4500원)를 신고하며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6조 60416억 원으로 늘면서 포스코, KB금융 등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16위(우선주 미포함)로 올라섰다.
SK바이오팜의 이런 흥행으로 올 하반기 IPO를 노리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면서 침체된 제약바이오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SK바이오팜 상장 다음 날인 이달 3일 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위더스제약은 공모가 1만 5900원보다 1만 8500원 오른 3만 4400원에 첫날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도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한국파마가 다음 달 상장을 예고하면서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소마젠, 제놀루션, 셀레믹스, 퀸타매트릭스 등도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소마젠은 해외법인의 국내 첫 기술특례상장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4.42대 1로 집계됐고 청약 증거금으로 204억 원이 모집됐다.
이오플로우, 피플바이오 등 10여 곳의 바이오기업들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안지오랩, 이노비오, 뷰노, 고바이오랩 등은 기술성 평가를 완료하고 상장을 위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