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제도는 인원 밀집도와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어디서든 근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원격근무제'가 핵심이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 주 근무지인 여의도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 '거점 오피스'를 장교동·신설동·불광동·판교에서 운영하며 근무지를 총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거점 오피스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개인 업무공간은 예약된 좌석 현황이 나오는 스마트 네임태그와 기본 모니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좌석 형태에 따라 일반적인 업무 공간인 워크존과 독서실 형태의 포커스존으로 나눠 구성했다.
민첩·유연한 조직을 위해 프로젝트와 태스크포스팀(TFT) 운영 때 시 사용할 수 있는 애자일(agile)존, 화상회의 장비와 TV 모니터(빔 프로젝트)가 설치된 커뮤니케이션존, 사무자동화(OA) 장비와 스탠딩 테이블이 배치된 서포트존, 휴게를 위한 카페테리아 공간인 오픈 라운지 등도 배치했다.
주 4회 내에서 주 근무지 출근·거점 오피스 근무·재택의 제약은 없다. 직원들은 팀워크 증진과 오프라인 업무 진행을 위해 주 1회 팀 전원이 출근하는 콜라보데이를 진행하고 그 외에는 자유롭게 원격근무를 활용해 근무할 수 있다. 원격 근무 시에도 개인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는 ‘유연근무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지난 2015년도부터 무선인터넷 환경과 유선 전화기 제거 등을 통한 자율좌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정 예약과 사내 메신저를 이용한 화상회의·모바일 인트라넷 등 사내외 스마트워크를 위한 업무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워크 도입을 위해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사내 인트라넷 '서클'을 통해 실시간 업무 공유 시스템을 고도화해 업무내용과 진행사항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상회의 기능도 더욱 강화해 원격근무 때에도 팀원들과 데일리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도 2015년 '자율 출근제'에 이어 2018년부터는 하루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부터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또 9월 1일자로 임직원 전원 교차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방위산업체에 적합한 언택트 스마트워크 방안을 준비 중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