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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베일의 ‘낮잠’과 ‘박수’ 레알과 토트넘 관중석의 확 달라진 표정 팬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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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베일의 ‘낮잠’과 ‘박수’ 레알과 토트넘 관중석의 확 달라진 표정 팬들 주목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관중석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원 안은현지시간 27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모우라의 득점 상황 때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베일.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관중석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원 안은현지시간 27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모우라의 득점 상황 때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베일.

웨일스 대표 FW 가레스 베일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의 기한부 이적이 결정됐다. 8년 만에 복귀한 친정팀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지만 영국 언론은 레알 시절과 토트넘에서의 스탠드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다.

2013년부터 레알에 몸담아온 베일은 6년 반 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고 벤치에서 맴도는 기간이 길었다. 지난 시즌 종반전에서는 마스크를 눈 위치까지 올리고 ‘낮잠 모드’에 들어가고, 다른 시합에서는 양손을 쌍안경처럼 눈 부분에 ‘장착’ 하는 등 플레이 이외의 행동이 큰 주목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스타로의 도약을 이룬 친정집 토트넘의 복귀가 결정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우리 집만한 곳이 없다”고 전하며 레알 시절의 ‘낮잠’ 장면과 토트넘에 돌아와 웃는 얼굴로 스탠드에서 박수를 보내는 베일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있다.

이적 후 공식전 2경기(리그전 1경기, UEFA 유로파리그 1경기)는 모두 벤치 밖에서 관전하고 있는 모습. 아직 복귀 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팬으로부터는 “플레이 모습을 더 기다릴 수 없다”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도 문제없다”라고 현시점에서는 환영 의 소리가 많다. 하지만 한편에선 “벤치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골프라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는 코멘트도 전해지고 있어 향후 경기에서의 플레이로 비판론을 잠재워야 할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