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이 많아지고 취하는 대신 술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순당은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여행과 캠핑 등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350㎖ 소용량 캔 제품으로 준비했다. 이 제품은 프리바이오틱스 물질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막걸리로 100% 국내산 쌀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이네켄코리아가 국내에 유통하는 애플폭스도 320㎖ 캔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과를 발효해서 만든 과실주로 하이네켄코리아는 소용량,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이번 제품을 마련했다.
'칭따오'를 판매하는 비어케이는 200㎖ 소용량의 '칭따오 미니캔'을 선보였다. 칭따오 라거 맥주 맛을 그대로 담은 '미니' 버전의 제품으로 냉장 보관 시 기존 제품보다 더 빨리 차가워지며 캠핑과 차박 등 레저활동에 휴대하기 편리하다.
여기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코코넛 럼 '말리부 오리지널'을 소주병 사이즈와 비슷한 350㎖ 용량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21%며 전국 중·대형 포장마차에서 맛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용량 주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주류업체들도 다양한 소용량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