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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프리뷰) 펩-아르테타 스페인 사제감독 세 번째 대결 과연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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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프리뷰) 펩-아르테타 스페인 사제감독 세 번째 대결 과연 승자는 누구?

한국시각 17일 밤 11시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에서 스페인 출신 사제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열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17일 밤 11시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에서 스페인 출신 사제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열린다.

프리미어 리그 제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한국시각 17일 밤 11시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스페인 출신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르테타 감독의 사제 대결이 주목되는 A매치 주간 이후의 첫 ‘빅 매치’다.

패권 탈환을 노리는 올 시즌을 위해 수비진을 중심으로 몇 명의 새 전력을 영입한 맨체스터 시티. 그러나 제3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과르디올라의 감독 커리어 ‘워스트’인 5실점을 하며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어 앞선 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도 귀재 비엘사 감독이 인솔하는 팀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1-1 무승부로 끝나며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A매치 위크를 사이에 두고 다시 맞붙는 이번 시즌 ‘빅 6’ 첫 시합에서 공수 양면에서 본래의 퍼포먼스를 되찾아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잡고 싶다.

한편 개막 이후 연승으로 출발했던 아스널은 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EFL 컵에서 리버풀에 복수에 성공하고, 앞서 열린 셰필드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면서 깔끔하게 패배의 아픔을 털었다. 게다가 이적시장 마감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마음에 둔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티를 영입해 긴축재정이 예상되는 이적시장에서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스쿼드 구축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일전을 시작으로 레스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난적과의 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우승 다툼에 관계되는 중요한 연속 경기의 첫판을 잡고 싶다.

스페인 지휘관끼리의 사제 대결은 이번이 3경기째로 지난 6월 첫 대결에서는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이 관록의 3-0 압승을 거뒀지만, 다음 달 FA컵 준결승에서 거둔 두 번째 대결은 제자인 아르테타 감독이 2-0으로 승리하며 스승의 FA컵 연패의 꿈을 날려버렸다. 1승 1패로 맞이하는 이번 3라운드를 석권할 쪽은 스승, 제자 중 누가 차지할까.

■ 양 팀 전형과 선발출장 예상 선수

4-3-3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맨체스터 시티는 GK 에데르손 DF 워커, 루벤 디아스, 라포르테, 멘디 MF 포덴, 로드리, 귄도안 FW 페란 토레스, 마프레즈, 스털링 등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에 대해서는 가브리에우 제주스, 아구에로 2명의 스트라이커와 함께 대표전에서 부상한 데 브라위너의 결장을 스페인 지휘관이 분명히 밝혔다.

주전 선수에 관해서는 대표팀이 끝난 후의 컨디션 문제와 함께 앞서 말한 부상자의 영향도 있어 몇 가지 옵션이 예상되지만, 앞서 말한 멤버를 예상했다. 최전선은 리즈전과 같이 마프레즈를 배치하는 형태로 했지만, 스털링, 포덴을 이 포지션에 둘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은 3-4-3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GK 레노 DF 홀딩, 다비드 루이스, 가브리에우 MF 베예린, 토마스, 자카, 메이틀랜드=나일스 FW 윌리안, 라카제트, 오바메양 등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에 관해서도 A매치 위크 전과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스코틀랜드 대표팀 활동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된 팀 동료와 밀착 접촉자로 인정된 티아니에 대해 막판 격리조치 단축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져 출장이 가능해진 것은 희소식이다.

시스템에 관해서는 토마스의 가입에 따라 향후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나열하는 ‘4-3-3’으로의 변경이 예상되지만, 이번 일전에 관해서는 계속 ‘3-4-3’으로 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전들에 대해서는 약 10일간의 격리조치에 따라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티아니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 기용 가능성도 있지만, 홀딩이 대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토마스에 관해서는 즉시 데뷔가 전망되고 있어 자카 혹은 세버요스와 콤비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페페와 사카, 엔케티아가 주전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 양 팀에서 주목할 선수

-맨체스터 시티 MF 필 포덴

맨체스터 시티의 주목 플레이어는 데 브라위너 부재 속에서 스털링 등과 공격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20세의 MF다. 지장 펩 밑에서 순조롭게 성장을 계속한 젊은 인재는 등 번호를 페란 토레스에게 양보했지만,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 다비드 실바의 후계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올 시즌 지금까지 공식전 4경기 2골 1도움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A매치 위크에는 공격수 그린우드와 함께 UEFA, FA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숙소의 여성동반 문제로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추방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그런 만큼 향후엔 한 사람의 인간, 축구 선수로서 보다 책임감을 가진 행동이 요구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2명의 스트라이커, 절대 사령탑 부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는 넓은 시야와 패스 센스, 국면을 바꾸는 드리블로 전선과 중원의 링크맨 역할을 하는 포덴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출발 포지션이 윙, 최전방, 인사이드 하프 중 어느 쪽이 될지는 불분명하고 데 브라위너와 같은 미들 레인지 패스나 고정밀 크로스, 추진력은 갖고 있지 않지만, 팀의 공격을 견인하는 마음을 가지고 난적 격파를 이끌고 싶다.

-아스널 FW 피에르 에메릭 오버메양

아스널의 주목 플레이어는 주장을 맡는 에이스 스트라이커다. 2018년 1월 가입 이후 정규전 114경기 72골로 골을 몰아친 가봉 축구대표팀 공격수는 올해 들어 거취 문제로 고심하다 얼마 전 2023년까지의 새 계약에 서명하며 노스 런던 땅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폭발이 기대되고 있으나 개막전과 커뮤니티 쉴드, 리그 개막전 풀럼전에서 골을 기록했으나 최근 3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는 수세에서도 역습을 한 방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전선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몇 차례 찬스를 수비수 파비뉴 등이 날려 기대를 크게 저버렸다.

그 때문에 리버풀전과 같은 역할을 맡길 것이 예상되는 맨 시티전에서는 에이스로서의 활약이 요구된다. 맨 시티와의 리그전에선 5전 전패 무득점으로 궁합이 좋지 않지만 최근 맞붙은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에서 자신의 멋진 두 골이 첫 승을 안겼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치 업’하는 워커 이외에 스피드가 있는 수비수가 없는 것도 골 결정력을 높일 기회로 여겨진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