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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맨유 ‘레전드’ 에브라 “리버풀 아직 세계 최고 아냐…리그 3연패 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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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맨유 ‘레전드’ 에브라 “리버풀 아직 세계 최고 아냐…리그 3연패 땐 인정”

리버풀은 아직 세계최고 클럽이 아니며 리그 3연패를 이루면 인정하겠다고 말한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 사진은 맨유 시절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리버풀은 아직 세계최고 클럽이 아니며 리그 3연패를 이루면 인정하겠다고 말한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 사진은 맨유 시절의 모습.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한국시각 23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무패 기록을 64로 늘렸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힘으로 리그를 장악한 챔피언이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전 프랑스 대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는 리버풀을 “세계 최고”라고 부르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버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이집트 대표 FW 모하메드 살라나 부상으로 이탈한 네덜란드 대표 DF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전력이 부족한 가운데, 선두 레스터와 격돌해 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디오고 조타와 브라질 대표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의 골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을 20으로 늘려 이번 라운드 정상에 오른 토트넘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 밀려 리그 2위에 오르며 리그 2연패를 향해 착실하게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또 리버풀은 이 승리로 리그전 홈 무패 기록을 64로 경신했다. 그 강도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견도 있는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일찍이 리버풀의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장을 맡았던 에브라가 영국 위성방송국 ‘스카이스포츠’프로그램에서 리버풀에 대해 이견을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에브라는 “이제 겨우 9경기에 불과하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만약 그들이 리그전 3연패를 한다면 나는 그들을 위대한 팀을 부를 것이다. 하지만 만약 올해 우승하지 못한다면 내가 그들을 어메이징이라 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계속성이다. 이들이 올해, 또 다음 해도 리그에서 이길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위대한 리버풀이라고 부를 수 있다. 많은 팀이 과거에 그것을 해내고 있다. 그들이 리그 3연패를 이뤘을 때 나는 그들을 더 베스트 리버풀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휩쓸었다. 그러나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3연패 경험을 가진 에브라는 “리버풀이 사상 최고로 불리기 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성적을 남기는 것이 최저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