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애제자인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해임에 대해 성적 지상주의 ’현대축구의 잔혹함‘을 드러낸 단면이라고 지적했다고 현지시각 25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첼시는 이날 램파드 감독 해임을 발표했다. 선수로서도 이 클럽에서 뛰었던 ’레전드‘의 해임에 충격을 받고 있지만, 현역 시절 선수와 감독의 입장에서 함께 싸웠던 무리뉴 감독은 애제자인 램퍼드의 해임을 더욱 안타까워 했다.
그는 취재에 응했을 때 “프랭크는 그냥 동료가 아니라 내 경력에 중요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가 해임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또한 축구. 특히 현대축구의 잔혹함을 말해 주는 것 같다. 감독이 되면 누구나 각오해야 할 일이다. 조만간 내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감독과 감독으로 싸우는 모습도 보였던 무리뉴와 램파드. 앞으로 두 사람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