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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DC필름즈 ‘슈퍼맨’ 리부트 기획 시동…사상 최초 흑인 슈퍼맨 탄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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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DC필름즈 ‘슈퍼맨’ 리부트 기획 시동…사상 최초 흑인 슈퍼맨 탄생 가능성

사진은 헨리 카빌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 ‘맨 오브 스틸’의 한 장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헨리 카빌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 ‘맨 오브 스틸’의 한 장면.

워너 브라더스와 DC필름즈가 타나하시 코츠의 각본으로 영화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 판 기획에 시동을 걸었다고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 복수의 미디어가 보도했다. 이 작품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J.J.에이브럼스가 이끄는 제작사 배드 로봇과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딸이자 프로듀서인 한나 밍겔라가 제작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타나하시 코츠는 문화, 사회, 정치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취급하는 잡지 ‘애틀랜틱’의 전미 특파원으로 이 잡지의 커버스토리 ‘The Case for Reparations’를 통해 노예 제도, 인종 격리법, 연방 정부 지원의 주택 정책이 일관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부터 재산을 빼앗아 세대에 걸친 부의 축적을 방해해 왔는지를 분명히 밝혀 왔다. 2015년에는 '세계와 나 사이에'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블 코믹스의 ‘블랙 팬서’ 각본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워너는 2013년 ‘맨 오브 스틸’을 제작한 이후 DC 코믹의 영웅들이 동일한 세계를 공유하는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를 펼치며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원더우먼’(2017) 등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저스티스 리그’(2017)는 흥행적으로도 비평가 평가도 낮아 워너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든 스나이더 컷 판 ‘저스티스 리그’를 HBO Max로 전달하는 것 외에 새롭게 ‘슈퍼맨’의 리부트 작품 착수를 통해 반격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출연진이나 스토리 설정은 명확하지 않지만 ‘할리우드 리포터’지에 따르면 흑인 슈퍼맨의 스토리가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