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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0명이 뛴 리즈에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허용 1-2 패배…리그 우승 조기결정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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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0명이 뛴 리즈에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허용 1-2 패배…리그 우승 조기결정 덜미

한국시각 10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리즈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10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리즈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맨시티는 4일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리즈와의 홈경기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상대에게 1-2로 지면서 리그 3연승 행진은 마감했다. 반면 리즈(45점)는 수적 열세에도 승점을 따내며 9위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4-3-3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제주스를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 페란 토레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올렉산드르 진첸코,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두 실바가 위치했고 수비진은 벤자민 멘지, 나단 아케,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가 꾸렸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리즈는 패트릭 뱀포드, 하피냐, 칼빈 필립스, 리암 쿠퍼 등이 맞섰다.

경기는 예상대로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고 주도권을 잡고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페르난지뉴, 멘디등 공격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63%의 점유율로 11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반면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리즈는 대인 방어를 타이트하게 하며 간간이 역습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원정팀 리즈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리즈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뱀포드의 패스를 받은 스튜어트 댈러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리즈가 스스로 위기에 몰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주장 쿠퍼가 제주스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당초 경고를 받았지만, VAR 판독 이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리즈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공격의 고삐를 당긴 맨시티는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진첸코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일란 멜리에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16분에도 혼전 중 베르나르도 실바가 날린 결정적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귄도안 포든을 투입한 맨시티는 후반 31분 페르난지뉴의 패스 한방이 리즈 수비진을 깨뜨렸다. 이어 실바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 슈팅은 맨시티의 24번째 슈팅이었다.

이후 역전 골을 노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리즈도 역습으로 응전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리즈가 혼신의 일격을 가한다. 알리오스키의 스루패스를 최종수비 뒤로 빠져나온 댈러스가 골키퍼 에데르송과 일대일 대결에서 극장 골을 넣으며 리그 최강팀을 원정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